-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향한 담대한 여정’
- 세계 50여 개국 200여개 기업 참가하는 B2B 비즈니스 장
- 전기차를 넘어 전기선박과 UAM 등으로 e-모빌리티 진화
[티티씨뉴스 제주=글·사진 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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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주제로 2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개막되었다. 오른쪽 두번쩨 부터 김대환 IEVE 공동위원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문국현 공동위원장, 이용빈 의원 등 관계자들이 개막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엑스포인 제 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주제로 2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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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개막되었다. 관람객들이 BMW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다. |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엑스포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배터리, 충전기,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 등 50여개 국가 20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엑스포 공식 개막식은 이날 오후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용빈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 가브리엘라 에를리히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장 등 국내외 기관·단체장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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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버스에 시승한 오영훈(왼쪽부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대환 IEVE 조직위원장, 이용빈 의원(광주광산구갑), 이태식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엄지 손가락을 들고 있다. |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엑스포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2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20만 명이 관람하는 국제박람회이자 학술의 장, B2B 비즈니스의 장"이라며 "특히 한국·유럽연합(EU), 한국·아세안, 한국·중국 등 다양한 국가군과 전기차와 연관 산업의 협력과 비전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IEVE는 그동안 글로벌 전기차 제조기업을 비롯해 국내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e-모빌리티 산업의 빠른 전환을 선도하면서 대한민국을 글로벌 전기차 허브로 격상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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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2일 제주 ICC에서 막을 올렸다. 김대환 공동위원장, 오영훈 제주 지사, 이용빈 국회의원등 내외빈들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
이날 개막식 테이프 커팅 행사에 이어 오영훈 제주 지사와 이용빈 국회의원,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등 내외빈을 박람회장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국내 전기버스 생산 분야에서 강자로 주목받는 ㈜우진산전은 야심차게 개발한 모델 APOLLO(아폴로)를 소개했다. 모델명이 ‘APOLLO 1100’인 이 전기버스는 301.7㎾h의 고효율 배터리를 탑재, 412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여러 지자체에서 도심형 대중교통 버스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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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한 뒤 전시관을 둘러보다가 영남대학생들이 만든 레이싱카를 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를 전시해 기술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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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 |
국내 최대 제설장비 및 다목적 도로관리차량 제조업체인 리텍은 이번 엑스포에서 자사 최초로 개발한 전기버스 ‘e-CENTRO-K’를 론칭한다. 친환경 노면청소차인 ‘RTRSER1A’도 함께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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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2일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향한 나흘간의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 오양훈 제주지사(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한 내빈들이 한국전력관의 탈탄소 신재생에너지 시티를 둘러보고 있다. |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인공지능 돌봄로봇과 노면로봇청소기를 선보여 빠르게 진화하는 로봇산업의 현주소를 소개했다.
전기선박관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빈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이 친환경선박 모형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올해 엑스포를 공식 후원하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혁신산업관’을 통해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미래 혁신산업의 현주소와 비전을 제시했다.
‘제주 혁신산업관’에선 수소산업을 비롯해 우주경제, 자율주행, 드론 및 UAM, 바이오산업, 디지털 전환, 에너지 대전환 등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혁신산업의 청사진과 미래상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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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의 내외빈들이 탐나라공화국(대표 강우현)의 업사이클링 부스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이외에도 올해 제10회 엑스포는 전기차를 넘어 전기선박과 UAM 등으로 빠르게 영역이 확산되는 e-모빌리티의 진화를 다루는 대규모 콘퍼런스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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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를 공식 후원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제주 혁신산업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미니태양광 풍력발전기 모형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제주혁신산업관에서는 수소산업을 비롯해 우주경제, 자율주행, 드론 및 UAM, 바이오산업, 디지털 전환, 에너지 대전환 등 다양한 혁신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
한국전기선박협의회와 함께 마련하는 ‘제1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은 5월 3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주요 해양수산 분야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기후위기에 대응한 국내.외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 현주소와 적용 사례를 살펴보고 수소연료전지 보트 개발 사례 등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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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환 공동위원징, 오영훈 제주 지사. 이용빈 의원(왼쪽 부터)이 벤처스타트업이 출품한 동력휠을 살펴보고 있다. |
2일 오후 열린 개막식 스페셜 라운드 테이블에서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전기차를 넘어 e-모빌리티 혁신으로 나아가는 전기차엑스포 패밀리들이 탄소없는 섬을 만들어가기 위해 담대한 미래를 그려가는 제주도를 성원해달라”며 “전기차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을 위해 시작한 엑스포가 10주년을 맞아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시도하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전기차 보급 선도지역인 제주도는 2020년 보급 2만대를 넘어 2022년 10월 3만대를 넘어섰다. 보급률은 8%가 넘고 전국 1위를 유지 중”이라며 “제주도는 이를 기반으로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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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자. |
오 지사는 특히 “제주도는 그린수소 경제를 선도하는 담대한 도전을 새롭게 시작한다. 이미 전기차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관광 시스템을 만들었고 드론택시를 도입하는 등 전국 최초로 관광형 도심항공교통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이어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은 “국제전기차엑스포는 10년 동안 전기차 산업 과 함께 질적, 양적으로크게 성장했다”며 “이제는 내연 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 하겠다는 업체가 나타났고, 세계적 트랜드가 되어가고 있다. 전기차를 만들고, 산업을 육성해 지구에 있는 탄소를 줄여 인류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 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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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환 공동위원징, 이용빈 의원,오영훈 제주 지사(왼쪽 부터)가 벤처스타트업이 출품한 전기자동차 동력전달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 더불어민주당)도 “제 주는 10년 만에 전국 e-모빌리티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거듭나는 등 변화를 읽고 미래를 대비 한 덕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제주도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광주가 탄소중립 중심 도시로 대한민국의 든든한 두 바퀴가 돼 미래 모빌리티 선도 국가로 나아가는 기관차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번 엑스포가 탄소없는 섬 제주 2030 실현을 위한 다양한 e-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이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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