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가을철 조선왕릉 숲길 8곳 개방

문화재 / 왕보현 기자 / 2020-10-04 19:56:46
- 궁능유적본부, 현재 정비 중인 11개소 숲길 중 차례로 공개
-‘숲길 내 일방통행’‧‘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등 안전수칙 아래 시행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8개소가 오는 10월 6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개방된다.  

▲ 남양주 광릉 가을숲 (사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4일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국민을 위해 조선왕릉 숲길 8곳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 서울 태릉과 강릉 굴참나무숲 (사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10월 6일부터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 구리 동구릉 ‘휘릉~경릉~양묘장’ 숲길, ▲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숲길, ▲ 남양주 사릉 ’홍살문~사무실 숲길‘, ▲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등 총 8개소다.
▲ .서울 강릉 서어나무숲(사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 숲길 관람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화성 융릉과 건릉 초장지길, 서울 의릉 소나무 숲길‧남양주 홍릉과 유릉 둘레길 등 조선왕릉 내 11개소 숲길을 정비하고 있다. 조선왕릉 숲길의 고유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안전시설 등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이번 하반기 개방을 통해 차례로 정비된 곳을 관람객에게 우선 개방할 것이다.
▲ 서울 태릉 내 휴게공간 숲 (사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왕릉 숲길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울창한 숲 경관을 즐길 수 있어 관람객들이 충분한 거리를 두고 거닐면 천연 항균제인 피톤치드로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고 알록달록한 단풍의 경관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30분간 숲길 2km를 걷는 것만으로도 우울, 피로 등의 부정적 감정을 70% 이상 감소시키며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국립산림과학원)도 있다.
▲ 서울 의릉 느티나무 숲(사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숲길 내 일방통행하기’를 비롯해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꼭 쓰기’ 등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전 직원 마스크 착용과 입구마다 손 세정제를 비치하여 안전하고 청결한 궁능 관람 시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화성 융릉과 건릉 참나무숲(사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특히, 매년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11.1.~12.15.)에 맞춰 10월 31일까지만 개방하던 ‘조선왕릉 숲길’을 올해는 급증한 관람객 수요에 발맞춰 11월 29일까지 개방하기로 하여 이에 따른 산불 예방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파주 장릉 느티나무 숲(사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숲길 개방시간은 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11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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