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장애인과 함께 “한 걸음 더 우리 함께”

지자체 / 왕보현 기자 / 2023-04-20 17:55:38
- 발달장애 학생 200명 초청… 문화체험 행사
- 뮤지컬 ‘이순신의 바다’, 세족식 등

[티티씨뉴스=글·사진왕보현 기자]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제43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서울 시내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인 학생 200명을 초청해 뮤지컬 공연 및 오케스트라 관람, 세족식 등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제43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발달장애인 학생 200명을 초청해 뮤지컬 공연 및 오케스트라 관람, 세족식 등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세족식에 참여한 한 봉사자가 장애인의 발을 깨끗하게 씻어주었다.

‘1.2 스텝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SK이노베이션, 우리은행, 예빛아트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해당 기업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별한 문화 체험을 지원하고자 후원금을 쾌척했다.
▲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제43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서울 시내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인 학생 200명을 초청해 뮤지컬 공연 및 오케스트라 관람, 세족식 등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뮤지컬컴퍼니에이는 뮤지컬 ‘이순신의 바다’ 공연 제작을 맡았다. 우리은행, 예빛아트, SK이노베이션은 세족식에 사용된 드림슈즈를 기부하고, 공연 및 홍보비용을 후원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창작뮤지컬 ‘이순신의 바다’ 공연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연하는 ‘아인스바움 오케스트라팀’의 연주, 동탄 예당초등학교 학생의 노래 공연 등이 이어졌다.
▲ 송파구는 20일 오후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내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인 학생 200명을 초청해 뮤지컬 공연 및 오케스트라 관람, 세족식 등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왼쪽 두 번째)이 발달장애인의 발을 씻어주며 격려하고 있다.


특히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겠다는 마음을 담아 ‘세족식’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김우경(39) 씨는 “물이 시원했다. 다른 사람이 발을 씻겨줘서 조금 간지럽고 이상했지만 기분이 좋았다. 특히 새 신발이 맘에 든다”고 말했다.

▲ 세족식에 참여한 기부천사 등 봉사자들이 장애인들의 발을 깨끗하게 씻어준 후 양말과 드림 슈즈를 신겨주고 있다.

서 구청장은 송파구민 기부천사들과 함께 발달장애인 학생들 중 발이 불편한 12명의 발을 직접 씻어주었다. 또한 발달 장애인들을 위해 신발을 제공한 업체에서 미리 장애인의 일터를 찾아가 그들의 발 모양에 맞춰 사전에 특수 제작한 교정형 맞춤 신발 ‘드림슈즈’를 신겨주었다.

이갑용 서울시 발달장애인협회 회장은 “오늘 뮤지컬을 비롯한 멋진 공연들이 장애인들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다.”며 “이 같은 기회를 마련해준 송파구를 비롯한 SK이노베이션, 우리은행, 예빛아트 등 후원기업에 감사드린다.”고 참여자를 대표해 소감을 전했다.


양천구 하은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발달장애인을 인솔하여 행사에 참여한 이미영 선생은 “발달장애인들은 지체장애인과 달리 지원이 적다.”면서 “오늘 작업장 장애인들이 자기 발에 꼭 맞는 신발도 받고 공연도 즐기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여성들이 발달장애인들에게 특수 제작한 교정형 맞춤 신발 '드림슈즈'를 신겨주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아무런 차별 없는 베리어프리(barrier free)사회를 만들기 위해 작은 것부터 개선하고 고쳐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송파구에서는 장애인 분들의 필요나 욕구를 파악하기 위한 정기적인 조사를 통해 구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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