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현실로... 카네비모빌리티 정종택 대표

기획·특집 / 왕보현 기자 / 2024-04-04 17:07:52
- 국제e 모빌리티엑스포에서 만나는 ‘전기선박’
- 친환경 전기선박 동력 추진 계통 국산화
- 자유로운 생각과 열려있는 마음으로 기술혁신
- e 모빌리티엑스포, 우리 산업의 비전
- “기술 혁신,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대한민국 전기선박 상용화를 리드해온 ㈜카네비모빌리티가 오는 30일 부터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리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다. 

▲ 정종택(60, 사진) ㈜카네비모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은 목포해양대와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목포해양대학교 대학원 해양전자통신컴퓨터공학과에서 박사(논문 : 이동물체 실시간 탐지계측을 위한 LiDAR 센서 및 알고리즘 구현)학위를 취득했다. 4년간 범양상선 탱크선에 올랐던 경험으로 1993년 자동차 전장품 제조사인 대호상사를 창업하고, 2001년 ㈜카네비모빌리티를 창업해 자동차전장품, 자율주행차 센서(라이다, 웨이브), 로봇 모빌리티 부품, 블랙박스 등을 연구개발 제조 유통해 왔다. 시스템 엔지니어 출신 정 대표는 국토부, 산자부, 중기청, 해수부 등 중앙정부의 자율주행, 로봇 연구 용역 등에 참여했고, ‘디지털SOC, 자율주행 센서 라이다 및 C-ITS 웨이브WAVE, 스마트시티, 교통 인프라, 센서와 통신을 이용한 사고예방과 인명구조, 친환경선박 동력추진계통’ 등 분야에서 많은 학술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2021. 12)을 비롯해 인천광역시장, 강원도지사, 해수부장관 등으로부터 다수의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종택 카네비모빌리티 대표는 “지난해 송도센트럴파크에서 국내 1호 순수 전기선박 ‘센트럴커낼호’를 선보였다”며 “전장 회사가 선박을 만든다는 게 의아할 수 있다. 전기선박도 부품 간 통신과 제어가 중요한 전자제품임을 상기할 때는 승산 있는 ‘이종결합’이다. 미국 애플이 전기차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완성차 업계가 바짝 긴장했던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 센트럴커낼호는 인천경제청에서 발주해 해양수산부의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 관련한 형식승인 절차를 모두 이행한 전기 배터리만을 동력으로 하는 우리나라 1호 순수 전기추진 선박이다. 선박 제원은 총톤수 17t, 전장 16.13m, 너비 4.6m, 선체는 알루미늄, 선원 2명을 포함한 45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입석과 좌석 혼용이며, 최고 속도는 6노트에 평균 속도 3~4노트다. 배터리는 추진용 230KW와 시스템용 115KW를 탑재했다.

카네비모빌리티는 ‘벤츠 순정 블랙박스’로 유명한 회사다. 2001년 설립되어 자동차용 계기판, 내비게이션·하이패스를 개발하기 시작해 자율주행 라이다(Lidar) 센서와 차량·사물 간 통신(V2X)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H자동차 싱가포르 공장에 산업용 로봇 통신 장비를 납품하는 성과를 냈다. 해외와 국내 자동차사에 2023년 기준 1320억 원 납품 하는 기업이다.
▲ 카네비모빌리티의 자동차 전장품 생산라인


최근 전기차 관련 부품을 개발, 생산하면서 자동차 통신 규약인 CAN 2.0을 근간으로 친환경 전기선박 동력 추진 계통을 국산화하여 내수와 수출 시장을 바라보고 개발을 한다는 계획으로 2020년부터 전기선박 동력추진체계 개발을 시작했다.
그 결과,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100% 전기로 운용되는 선박을 수주하여 전기차의 정숙함을 품은 센트럴커낼호를 2023년 9월에 인도했다. 17톤(t)급 센트럴커낼호 현재까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안전게 이용하고 있으며 송도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추진용 230㎾와 시스템용 115㎾로 현대 아이오닉5 전기차 5대 분량에 이르는 힘을 가졌다.


▲ 친환경 전기선박 센트럴커낼호의 건조중인 모습


센트럴커낼호 건조와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제조 및 개발기술은 주변의 많은 관계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 정종택 대표는 “카네비모빌리티는 최근까지 친환경 전기선박에 적용되는 다양한 주요 전기추진 설비장비를 국산화하면서 확보된 선행기술을 기반으로 내재화 및 해외수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 이라는 신념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정종택 대표는 “카네비모빌리티는 최근까지 친환경 전기선박에 적용되는 다양한 주요 전기추진 설비장비를 국산화하면서 확보된 선행기술을 기반으로 내재화 및 해외수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 이라는 신념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올 연말에 운항될 한강 리버버스의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을 개발 및 시스템 최적화를 진행 중에 있으며 추진 모터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혁신적인 연구에 지속 투자하여 세계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에 일조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4월 30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를 열린다. 모빌리티는 국가 기간산업에 맞물려 있다. 우리 산업의 비전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의 대형 선박 건조 기술은 세계 최고이다. 최근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대형선박에 대한 친환경 기술은 많은 연구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중소형 선박의 경우는 아직도 해외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카네비모빌리티는 그동안 확보한 기초기술과 선행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추진 동력체계관련 주요설비에 대해 국산화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엑스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 카네비모빌리티는 다수의 지적 재산권 보유를 통한 기술 내재화 및 경쟁우위를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정종택 대표가 각종 특허 및 지적재산권 인증서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e-모빌리티엑스포의 키워드는 친환경, 미래기술, 라이프 스타일 혁신의 초석으로 분류되고 있다.
정 대표는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 기술의 혁신은 친환경 기술의 개발과 적용, 에너지 효율성 향상, 재생 가능 에너지의 확대 등에 집중해야하며 기술의 이용이 사회 전체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관점에서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정부 당국에서는 미래기술 개발을 위한 기초 기술부터 고도화 연구까지 체계적인 관리와 집중투자,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한 규제개편 등으로 조기에 사업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정종택 대표는 “e-모빌리티엑스포는 전기차 기초 기술에 기반을 두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나 이제는 다양한 산업분야로 기술이 바꾸어 나가는 새로운 커머스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글로벌 탄소중립 시대의 정책기조에 맞춰 선제적 대응 할 수 있는 친환경선박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전기차를 뛰어넘어 다양한 산업으로의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엑스포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 카네비모빌리티의 전장품

카네비모빌리티는 AI솔루션 및 인공지능화와 연계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미래자동차 산업과 자율주행 로봇(시스템 로봇), 전기추진선박 등이 운행 또는 운항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다양한 센싱장치들을 집중개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통신에 근간이 되는 다양한 통신 기술개발도 투자하고 있다. 즉, AI 솔루션과 인공지능화를 위한 센싱기술과 통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관련 산업으로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정종택 대표는 “국가 차원에서의 e-모빌리티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의 정책방향 및 기술 로드맵에 대한 명확한 제시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생산시설 유치 및 연구개발을 위한 필요 재원마련이 선행되어야 하고 관련 산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신기술에 대해서는 규제혁신방안을 마련하여 조기에 사업화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모빌리티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에너지 동력재원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며 값이 저렴하면서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가 선행되어야 될 것”이라는 정 대표는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개발하고 대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며 이를 개발하여 대체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에너지 저장 기술의 개발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정종택 대표는 “기술 혁신이란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전혀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낸다.”면서 “아이디어의 원천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도 있지만 그 아이디어는 항상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생각해야 얻어질 수 있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정종택 대표는 “기술 혁신이란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전혀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낸다.”면서 “아이디어의 원천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도 있지만 그 아이디어는 항상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생각해야 얻어질 수 있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과물들이 하나하나 쌓이게 되면 미래의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이 되고 이러한 경험이 기술혁신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항상 자유로운 생각과 열려있는 마음으로 사물을 바로보고 생각하는 여유를 통해 기술 혁신을 이룰 수 있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