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럭셔리 호텔에서 만나는 가장 우아한 테니스 코트

여행 / 강인원 기자 / 2026-09-02 16:53:47
선선한 바람과 함께 즐기는 가을의 랠리
▲그랜드 호텔 트레메조. 사진/헤븐스 포트폴리오
[티티씨뉴스=강인원 기자]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은 야외에서 몸을 움직이기 좋은 계절이다. 여행지에서도 휴식에만 머무르기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테니스를 즐기며 새로운 활력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올가을에는 평범한 코트를 벗어나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특별한 랠리를 즐겨보자. 100년 넘는 테니스 역사를 간직한 레이크 코모의 호텔부터 호수 가까이에 자리한 클레이 코트, 스위스의 넓은 정원과 남프랑스의 자연 속에서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호텔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유럽의 럭셔리 호텔 네 곳을 소개한다.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 자리한 그랜드 호텔 트레메조(Grand Hotel Tremezzo) 에는 100년 넘게 이어져 온 테니스의 역사가 있다. 호텔 창립자 에네아 간돌라와 마리아 오르솔리니 볼라의 딸 마리우치아 간돌라는 20세기 초 테니스를 즐겼으며, 부모 역시 그녀의 취미를 장려했다. 그랜드 호텔 트레메조는 1910년 레이크 코모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테니스 코트를 갖춘 곳 중 하나가 됐다.

 

현재도 당시와 같은 코트에서 투숙객들이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향긋한 재스민 헤지로 둘러싸인 코트는 오늘날 클레이 코트로 운영되며, 레이크 코모의 전망을 바라보며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호텔에서는 코치와 함께하는 테니스 레슨도 이용할 수 있다.   

 

▲파살라콰
파살라콰(Passalacqua)의 클레이 테니스 코트는 레이크 코모를 향해 이어지는 호텔의 계단식 정원 가장 아래쪽에 자리한다. 높은 나무와 푸른 관목이 코트 주변을 감싸고 있으며, 물 위로 뻗어 나온 듯한 위치에 자리해 호수가 발끝까지 닿을 듯 가까이 느껴진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호텔을 잘 아는 이들 사이에서는 ‘인피니티 코트(Infinity Court)’라고 불린다.

 

잘 관리된 현대적인 클레이 코트에서 경기를 즐기는 동안 레이크 코모의 전망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경기 후에는 풀사이드의 윈터 가든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이 공간의 인테리어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라더블제이가 맡았다.

 

▲보-리바지 팰리스
스위스 로잔에 자리한 보-리바지 팰리스(Beau-Rivage Palace)는 약 10에이커 규모의 푸른 정원 안에 테니스 코트를 갖추고 있다. 호텔은 테니스와 함께 패들 코트,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와 퍼팅 공간 등 다양한 야외 스포츠 시설을 정원 안에서 운영하고 있다.

 

잘 관리된 테니스 코트에서는 가족이나 동반자와 경기를 즐길 수 있으며, 전문 코치와 함께 풋워크와 서브, 스트로크 등을 다듬는 레슨도 가능하다. 가벼운 랠리부터 전문적인 지도까지 원하는 방식으로 테니스를 즐길 수 있으며, 코트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예약제로 운영된다.

 

남프랑스 방스의 언덕에 자리한 샤토 생 마틴 앤 스파(Château Saint-Martin & Spa)는 호텔 부지 중심부에 테니스 코트 한 면과 피클볼 코트 두 면을 갖추고 있다. 호텔은 이 코트들을 고요한 자연환경 속에서 테니스와 피클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한다.

 

테니스 코트에서는 싱글 또는 더블 경기를 즐길 수 있으며, 실력을 다듬고 싶다면 프로와 함께하는 세션도 예약할 수 있다. 테니스 외에도 호텔에서는 피클볼, 하이킹, 요가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어 남프랑스의 자연 속에서 여러 방식으로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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