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삼국시대 최장신 180㎝ 인골 발견

문화재 / 왕보현 기자 / 2021-07-16 16:01:26
- 지금까지 조사된 평균 키는 165cm
- 경주 탑동일원에서 삼국 시대 최장신 피장자 확인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경북 경주 ‘탑동유적’에서 지금까지 조사된 삼국 시대 인골 중 최장신에 해당하는 180cm 남성 인골이 확인됐다고 문화재청이 15일 밝혔다. ‘탑동유적’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조사 중인 곳으로 최근 이곳에서 5~6세기 삼국 시대 대표적인 무덤 24기와 그 내부에 있던 총 12기의 인골을 확인했다.

▲ 경북 경주 탑동 28-1번지의 이른바 ‘탑동유적’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삼국 시대 인골 중 최장신에 해당하는 180cm 남성 인골이 확인됐다(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번 조사결과 주목되는 것은 2호 덧널무덤에서 확인된 키 180cm에 가까운 남성 인골이다. 이는 지금까지 삼국시대 무덤에서 조사된 남성 인골의 평균 신장 165cm를 훨씬 넘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삼국시대 피장자 중 최장신이다. 보존상태 역시 거의 완벽하다.  

▲ 경북 경주 탑동 28-1번지의 이른바 ‘탑동유적’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삼국 시대 인골 중 최장신에 해당하는 180cm 남성 인골이 확인됐다(사진=문화재청 제공)

 

뿐만 아니라 조사 현장에서 긴급히 이루어진 형질인류학적 조사를 통해, 해당 피장자가 비정상적인 척추 만곡을 가지고 있었음이 확인되어 눈길을 끈다. 앞으로 정밀한 고고학적 조사와 병리학적 연구를 통해 피장자가 당시 어떠한 육체적 일을 했는지와 직업군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