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벡스, 아이디어가 환경도 살리고 사람도 살린다.
- 환경 / 왕보현 기자 / 2023-06-10 17:31:48
- 환경공단 상생협력 우수과제 경진대회에서 대상 수상
- 장마철 침수로 인한 맨홀뚜껑 개방 인명사고 문제 해결
[티티씨뉴스=글·사진왕보현 기자]
서울 코엑스 A홀에서 ‘ENVEX 2023(제44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이 6월 7일 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렸다. 엔벡스 2023은 국내 환경산업 관련 기술전시회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환경 전문 전시회다. 올해로 44회 째를 맞은 ENVEX 2023은 국내 대표 환경기술&탄소중립 전문 전시회로, 환경보전협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산업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보전협회가 주관했다.
▲ 7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린 ‘ENVEX 2023 한국환경공단관에서 (주)퍼펙트 허원권 대표가 자사와 환경공단이 공동 개발한 ‘맨홀 내 추락방지 안전손잡이’(맨홀키퍼)'의 기능과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엔벡스 2023 전시회에서 2023년 한국환경공단의 ‘K-eco 상생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작품이 전시되었다. ‘맨홀 내 추락방지 안전손잡이’(맨홀키퍼)는 ‘K-eco 상생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제품이다.
‘맨홀키퍼’는 상·하수도관 점검과 유지보수을 위해 내려갈 때 안전손잡이 역할을 함으로써 추락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맨홀뚜껑 이탈·파손으로 보행자가 맨홀 안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또 현장 작업 시 안전 표시로 작업자 및 보행자의 안전 유도 표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부식되지 않는 스테인리스로 제작됐으며, 코팅으로 내식성이 우수한 특징이 있다.
▲ 7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린 ‘ENVEX 2023 한국환경공단관에서 (주)퍼펙트 허원권 대표가 자사와 환경공단이 공동 개발한 ‘맨홀 내 추락방지 안전손잡이’(맨홀키퍼)'의 기능과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허원권 ㈜퍼펙트 대표는 “여름철 폭우가 내리고 침수가 일어나면 수압으로 인해 맨홀 뚜껑이 열려 사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거나, 파손으로 인해 지나가던 시민이 물에 떠다니는 맨홀 뚜껑에 다치기도 한다.”면서, “또 하수관로나 통신관로 점검시에도 추락사고가 발생되는데 이러한 실정을 해결하고자 ‘맨홀 키퍼’를 개발했다”고 설명한다.
허 대표는 “시민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맨홀키퍼를 개발했다. 기존 맨홀에 설치해 작업자의 추락을 방지하고, 폭우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많은 사고를 막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 '맨홀키퍼'는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제품강도시험 결과 3회 평균값이 150kg 하중에 60초를 버터야 하는 최대 버팀 하중이 70kg 성인 남성 4명(280kg)이 동시에 올라서도 버틸 수 있고, 3회 평균값이 200kg 하중에 60초 버터야 하는 당김 강도도 300kg 이상으로 당겨도 열리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특히, ㈜퍼팩트의 ‘맨홀키퍼(Keeper)’ 제품은 장마철 집중 강우로 인한 맨홀뚜껑 개방 인명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맨홀키퍼’는 접이식 안전손잡이 및 안전판 설치 등을 통해 맨홀 내 작업자와 보행자의 추락을 방지할 수 있고, 최대 450kg 이상의 최대 버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공인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품질규격 확인, 기술개발 제품 특허를 취득 하였다
㈜퍼펙트 관계자는 “지금은 양산 체제가 완료되었고, 충북 청주시에서 70여 개, 경북 영주시에서도 50여 개가 시공되었고, 충남개발공사에는서 2개 지역을 시험 구간으로 지정해 설치중이며,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 단지에도 설치되어 있다”면서 “전국에서 설계에 반영하는 등 많은 문의가 오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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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홀키퍼의 시공 예(사진=퍼펙트 제공) |
송병선 한국환경공단 홍보실장은 “K-eco 상생협력 과제는 공단의 전문인력·인프라를 활용하여 기업의 제품개발·성능개선을 위한 기술지원, 테스트 베드 제공 및 제품의 판로 확대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단 자체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라면서, “상생협력과제를 통해 공단과 중소·중견기업이 협력하여 개발한 혁신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상호 경쟁력 향상을 이룰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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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홀키퍼의 현장 사용 예(사진=퍼펙트 제공) |
한편, ㈜퍼팩트는 1987년에 설립한 기업이다. 기후위기의 현실화로 환경의 심각성이 국내외적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유일하게 지하에 매설되고 있는 오·우수받이(맨홀) 및 상·하수도관, 연결구는 개발이 더뎌 토양 오염 및 싱크홀로 인해 각종 사건으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퍼팩트는 이를 해결하고자 오·우수맨홀 및 상·하수도관의 차별화된 제품을 더욱 성능 강화했다. 견고한 수밀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원터치 상·하수도관, 부식방지 PE 맨홀, 각종 연결구 등 토압에 매우 강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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