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하수도협회, 북미 최고권위 수돗물 평가무대 첫 참여

수자원 / 강인원 기자 / 2026-07-01 23:44:18
유명수 상근부회장, AWWA 국제 심사위원으로 활동, 물 맛을 통해 수도사업자의 노력과 신뢰를 평가

[티티씨뉴스=강인원 기자] 한국상하수도협회(이하 ‘협회’) 유명수 상근부회장은 6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수도협회(이하 ‘AWWA’) 연례학술대회 및 전시회(ACE26)의 대표 프로그램인 ‘Best of the Best Water Taste Test’에 한국인 최초의 국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Best of the Best Water Taste Test’는 미국과 캐나다의 각 지역 수돗물 중 1차 품평회를 통과한 32개 기관이 참가해 북미 최고의 수돗물을 선정하는 대회로, 수돗물의 맛과 향, 목넘김 등 오감을 이용해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AWWA의 대표 행사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캐나다 프레더릭턴시(City of Fredericton)가 최고상을 차지했으며, 2위는 미국 일리노이주 슈거그로브(Village of Sugar Grove), 3위는 미국 유타주의 CUWCD(Central Utah Water Conservancy District)가 선정됐다. 또한 행사 참가자들이 직접 시음 후 투표하는 People’s Choice Water Taste Test에서는 미국 아칸소주 러셀빌의 City Corporation이 수상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캐나다 프레더릭턴시는 6만 주민에게 수돗물을 제공하고 있는 작은 시로, 지하수를 원수로 하고 있다.

 

유명수 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국제 공인 워터 소믈리에이자 Water Sensory Institute 설립자인 Tim Coyne, 20여 년간 수돗물 맛·냄새 분야를 연구해 온 Hazen and Sawyer의 Monique Durand,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WSP의 동부 식수사업 총괄인 Stephen K. Rupar 등 쟁쟁한 미국의 물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의 물 전문가로서 국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북미 각 지역의 수돗물을 평가했다.

 

유 부회장은 심사를 마친 후 “미국의 버번위스키가 생산 지역에 수원에 따라 각기 다른 풍미를 지니듯 수돗물 역시 수원과 처리공정에 따라 저마다의 개성과 맛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목 넘김이 부드럽고 미네랄이 풍부할 때 느낄 수 있는 균형감 있는 수돗물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국제 심사위원 참여는 우리나라 물관리 전문가가 세계 최고 권위의 수돗물 품평 행사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평가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한국 수돗물의 우수성과 국내 물관리 기술의 수준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글로벌 물 분야 전문가들과 교류를 통해 국제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협회와 AWWA는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국제회의 공동 개최, 전문가 교류, 기술 및 정책 정보 공유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유명수 부회장의 국제 심사위원 참여 역시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양국 물 분야 교류가 한층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협회는 앞으로도 AWWA를 비롯한 해외 물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국내 물관리 기술과 물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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