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 접근, 환경부 총력대응

환경 / 왕보현 기자 / 2020-08-26 17:49:04
- 20개 다목적댐, 사전방류로 홍수조절용량 확보
- 상황실 운영 및 상‧하수도 등 환경시설 긴급복구 실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제8호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에 접근함에 따라 환경부는 26일 오후 세종정부청사내 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에서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 8호 태풍 바비가 서해안을 통해 북상함에 따라 환경부는 26일 세종청사내 홍수대책상황실에서 환경부 소속 4개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기상청, 유역지방환경청 등 관련 기관들이 참여한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조명래 장관(왼쪽)은 회의를 주재하며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에 의해 기습 집중강우가 전국 어디에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댐 사전방류와 홍수예보도 철저할 것'을 주문했다.(사진=환경부 제공)

이번 회의에는 홍수대응 기관인 환경부 소속 4개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기상청, 유역지방환경청 등 관련 기관들도 참여하여 태풍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 태세를 재점검했다.

환경부는 제8호 태풍 ‘바비’의 북상이 예측된 지난 8월 21일부터 20개 다목적댐에서 사전방류를 통해 저수량을 조절했다.

이를 통해 5억 9천㎥의 추가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으며, 현재 20개 다목적댐은 평균 274mm의 강우를 별도 방류 없이 가두어 둘 수 있는 상태다.
▲ 조명래 환경부장관(왼쪽)이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에서 제8호 태풍 '바비'의 북상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예측 외의 집중강우로 불가피하게 방류량을 늘려야 할 경우 하류 지자체와 충분히 소통하여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25일 오후 3시부터는 인명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국립공원을 전면 통제했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환경시설을 태풍에 대비하여 신속히 복구하여 추가 피해 발생을 방지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도시설 93곳은 지난 17일에 복구를 완료했고, 하폐수처리시설 전체 124곳 중 2곳을 제외한 122곳을 복구했다.
소각‧매립시설의 경우 5곳 중 3곳이 복구 중이며, 복구 중 시설의 폐기물은 인근 시설로 이송 처리하여 환경오염 발생을 방지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를 위해 설치한 차단 울타리 중 손상된 구간(22.4km)의 89%인 20km 구간을 복구했다.
▲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에서 제8호 태풍 ‘바비’ 북상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홍수대응 기관인 4개 유역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및 기상청, 유역·지방환경청 등 관련 소속·산하기관의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태풍이 완전히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때까지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홍수대책상황실’을 통해 홍수대응상황을 총괄‧조정하고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태풍 상황 종료후에는 복구지원팀 운영을 통한 신속한 환경시설 복구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태풍은 강풍에 의한 시설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상‧하수도 등 환경시설 피해 시 신속히 복구하여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에 의해 기습 집중강우가 전국 어디에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댐 사전방류와 홍수예보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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