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폴리네시아 더 브란도,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전통 만나는 여행
- 여행 / 강인원 기자 / 2026-09-15 17:22:49

빠르게 움직일 것을 요구하는 세상에서 지나간 시간과 앞으로의 시간을 모두 아우르는 타히티의 개념인 마타무아(Mātāmua)는 시간을 바라보는 또 다른 방식을 제시한다. 마타무아는 시간이 순환한다는 감각을 담고 있다. 전통을 다시 되새기고, 추억을 나누며, 새로운 의식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더 브란도에서 이번 축제 시즌을 맞아 마타무아는 가족들이 테티아로아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익숙한 전통을 함께 가져오는 동시에, 그 여정에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폴리네시아의 어린 시절과 섬의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리조트에서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놀이가 주는 소박한 즐거움을 다시 발견할 수 있다. 가족들은 파우마 연을 직접 만들어 날려보거나, 코코넛 릴레이와 던지기 놀이에 참여하고, 전통적인 섬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코코넛 껍질을 엮어 만든 단순한 끈을 정교한 기하학적 형태로 만들어내는 폴리네시아의 전통 실뜨기 놀이 파이도 만나볼 수 있다.
창의적인 워크숍도 축제 시즌의 분위기를 이어간다. 자연 소재를 활용한 장식품 만들기와 진저브레드 워크숍부터, 신선한 섬의 꽃으로 만드는 전통 꽃관 헤이 우포오(Hei Upo'o) 만들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논알코올 칵테일 만들기, 음악 놀이, 보물찾기가 즐거운 놀이의 분위기를 더하는 한편, 어른들은 요리와 칵테일 워크숍을 통해 섬의 풍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이전 세대가 그랬던 것처럼 놀이를 즐기고,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오래된 놀이가 새로운 추억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추억은 가족의 이야기 일부로 남을 수 있다.

테티아로아의 이야기는 축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고대 폴리네시아 항해사들이 섬과 섬 사이를 오갈 때 사용했던 항해용 카누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세일링 카누 체험을 통해 투숙객은 물 위에서 테티아로아를 둘러보고, 이 지역의 모습을 형성해 온 항해의 유산을 되돌아볼 수 있다.
한때 폴리네시아 추장들의 휴식처였던 테티아로아에는 태평양 곳곳의 다른 섬들과 이어진 관계를 보여주는 고고학적 흔적이 남아 있다. 오늘날에는 이야기와 전설, 타히티 전통 춤과 타악기 연주, 타후아 레이먼드 그라페(Tahu’a Raymond Graffe)가 진행하는 전통 불 위 걷기 의식 등을 통해, 지식과 전통이 계속해서 전승되고 있는 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타히티어로 ‘호누(honu)’라 불리는 푸른바다거북은 9월부터 3월까지 테티아로아의 해변으로 돌아와 산란한다. 수십 년 전 자신이 태어난 바로 그 해변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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