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밖에서도 이어지는 패션… 패션위크 시즌 주목할 럭셔리 호텔

예술 / 강인원 기자 / 2026-09-11 13:06:26
▲ 빅토리아 베컴 부티크 팝업

[티티씨뉴스=강인원 기자] 9월 패션위크 시즌을 맞아 파리와 밀라노의 럭셔리 호텔들이 런웨이 밖에서도 패션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패션과 호텔의 만남 역시 한층 다채로워지는 가운데, 올가을 런웨이 밖에서도 이어지는 패션을 만나볼 수 있는 호텔을 소개한다.

 

파리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 르 브리스톨 파리(Le Bristol Paris)는 지난 9월 3일, 영국 패션 브랜드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의 파리 최초 호텔 부티크 팝업을 오픈했다. 호텔 1층 부티크에 자리한 이번 팝업은 빅토리아 베컴 특유의 짙은 그린 컬러와 메탈릭 디테일, 촉감이 돋보이는 소재를 활용하고 르 브리스톨 파리를 위해 특별 제작한 디자인 요소를 더해 브랜드의 미학을 공간으로 구현했다.

 

팝업에서는 프리 어텀 윈터 2026(Pre Autumn Winter 2026)과 어텀 윈터 2026(Autumn Winter 2026) 컬렉션 가운데 엄선한 레디투웨어를 비롯해 벨트, 가방, 슈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호텔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살려 일반적인 매장과는 달리 프라이빗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팝업은 오는 2027년 1월 2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협업은 패션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르 브리스톨 파리의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다. 호텔은 오랫동안 파리 패션위크를 둘러싼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로 자리해왔으며, 파리는 빅토리아 베컴에게도 매 시즌 컬렉션을 선보이는 특별한 도시다. 특히 브랜드의 어텀 윈터 2026 에디토리얼 촬영 일부가 르 브리스톨 파리에서 진행되면서, 호텔의 클래식한 파리지앵 분위기와 빅토리아 베컴의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가 한 화면 안에서 만났다.

 

▲ 더 플레인 호텔 디럭스 룸
오는 9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필립 플레인(Philipp Plein)의 2027 봄·여름(SS27) 컬렉션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런웨이 밖에서도 그의 패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스몰 럭셔리 호텔 오브 더 월드(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SLH) 소속 더 플레인 호텔(The Plein Hotel)은 필립 플레인의 대담한 미학과 라이프스타일을 숙박과 다이닝, 나이트라이프까지 확장한 부티크 호텔이다. 밀라노 중심부에 자리한 호텔은 단 11개의 객실로 구성되며, 대리석과 맞춤 가구를 활용한 화려한 인테리어와 일부 스위트의 독립형 욕조, 프라이빗 사우나 등을 통해 그의 개성 강한 디자인 감각을 공간에 녹여냈다.

 

런웨이의 여운은 호텔의 밤까지 이어진다. 필립스 레스토랑 & 클럽(Philipp’s Restaurant & Club)에서는 이탈리아 요리와 디너 쇼를 즐길 수 있으며, 정원형 올데이 비스트로 라 정글 드 플레인(La Jungle De Plein)과 스카루 바(Sukaru Ba) 등 각기 다른 콘셉트의 공간도 마련돼 있다. 패션쇼가 끝난 뒤에도 디자이너의 세계 안에서 머물고, 먹고, 밤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플레인 호텔은 밀라노 패션위크의 경험을 런웨이 밖으로 이어가는 특별한 선택지가 된다.

 

올가을 패션위크 시즌, 패션을 경험하는 무대는 더 이상 런웨이에만 머물지 않는다. 팝업 부티크부터 디자이너의 세계관을 담은 공간까지, 호텔은 패션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또 하나의 무대가 되고 있다. 파리와 밀라노에서 런웨이 밖으로 이어지는 패션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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