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멈춰 선 한 해였다. 이동이 제한되고 만남이 멈췄다. “나는 옳은데 너는 틀렸다(我是他非)” 혼돈의 날들을 뒤로하고 2021년의 희망이 떠오른다. 규제와 해제가 반복되는 동안 얼어붙은 경제는 새해를 맞았지만 긴장의 연속이다. 비관이 낙관을 이기지 못하도록 우리는 다시 시동을 걸고 세계를 향해 2021년의 새 비상을 시작한다. 김포공항의 어두움을 뚫고 창공을 향해 이륙하는 항공기의 궤적처럼 2021년 신축년 소띠해의 경제가 힘차게 솟아오르길 기대한다.

2021년 새해 아침, 한국 경제의 도약을 기원하는 사진은 지난 30일 오전 6시부터 일출 시간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김포공항 활주로가 끝나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벌말로에서 촬영했다. 니콘 D5카메라, nikkor24~70mm 렌즈, ISO 50, 조리개 f18, 셔터스피드 30초로 촬영한 레이어 50여 매를 합성해 어둠 속 비행기 궤적과 항공기, 여명과 함께 떠오르는 아침 해를 한 화면에 표현했다. 

[티티씨뉴스 인천=글 ‧ 사진 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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