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도 슬로길, 2년 연속 ‘안심 관광지’ 선정

관광 / 왕보현 기자 / 2022-05-31 23:24:29
- 관광공사, 완도 ‘청산 슬로길’과 ‘신지 명사십리’ 안심관광지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완도 청산도 슬로길과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2 안심 관광지’에 선정됐다. 

▲ 청산도는 전남 완도에서 19.2km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섬으로 뱃길로 5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연경관이 유난히 아름다워 예로부터 청산여수(靑山麗水) 또는 신선들이 노닐 정도로 아름답다하여 선산(仙山), 선원(仙源)이라 부르기도 했다. 푸른 바다, 푸른 산, 구들장논, 돌담장,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섬 고유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청산도는 1981년 12월 23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되었다.(사진=완도군 제공)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안심 여행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광 자원의 매력, 접근성, 친환경성, 안전 관리 등을 평가하여 ‘안심 관광지’를 선정하고 있다.

청산도 슬로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으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올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청산도는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으며, 청산도 슬로길은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른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다 보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슬로길은 총 42.195㎞에 이르며 지난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 인증 ‘세계 슬로길’ 1호로 지정됐다.

지난 4월에는 3년 만에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온·오프라인을 병행하여 개최되기도 했다.
▲ 신지명사십리는 완도읍과 신지면을 잇는 신지대교가 2005년 12월 14일 개통되어 육지로 탈바꿈 되었으며, 밤에 보는 신지대교의 야경은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완도에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사진=완도군 제공)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3.8㎞에 이르는 고운 모래와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며, 공기 비타민이라 불리는 산소 음이온이 풍부해 남해안 최고의 휴양지로 꼽혀 해마다 여름이면 많은 관광객으로 붐빈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인 ‘블루플래그’를 국내에서 최초로 획득하였으며, 올해까지 4년 연속 재 인증을 받으며 청정 해변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완도군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의 주 무대로 군에서는 2018년부터 청정한 자연에서 해양기후, 해풍,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을 이용하여 심신 치유 및 건강을 증진하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편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2020년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한 ‘2020 전국 해수욕장 운영’ 평가에서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우수 해수욕장’에 선정된 바 있다.

이석우 완도군 해양문화관광국장은 “청산도 슬로길과 신지 명사십리뿐만 아니라 완도는 섬, 바다, 숲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면서 “최근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완도 관광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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