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덥고, 7월엔 강수량 많을 것…
- 생활 / 왕보현 기자 / 2023-05-23 22:59:50
- 기상청, 올 여름 기상 전망 발표
- "극단적인 폭염이나 강수 등 발생 가능성 낮을 것"
- 극한 기상현상에 철저한 대비 필요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치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 역시 6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7월은 남풍 유입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봄철에 음의 북태평양십년주기진동과 함께 인도양의 평년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가 나타날 경우, 북태평양과 동아시아 지역의 해수면온도가 상승하여 우리나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
7월까지 남인도양과 필리핀해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따뜻하고, 동인도양은 평년보다 차가울 경우, 열대 서태평양에 대류가 활발해지며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하게 된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쪽으로 대기의 파동을 형성하여,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된다.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될 경우 우리나라 부근에 하강기류에 의한 단열승온과 햇볕에 의한 지면 가열로 기온이 높아질 수 있다.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고 필리핀 바다의 온도가 높으면 우리나라에 고기압성 순환이 생기는데, 맑은 날이 이어지며 기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수량은 기후예측모델 결과 호주, 캐나다 등 전 세계 기상청 및 관계 기관이 제공한 10개 기후예측모델에서 7월은 다른 달에 비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극단적인 날씨 현상은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지만 가능성은 낮아도 장기적인 날씨 전망은 변동성이 있고 극한 기상현상에 피해가 큰 만큼 올 여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극단적인 폭염이나 강수 등 발생 가능성 낮을 것"
- 극한 기상현상에 철저한 대비 필요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전 세계 곳곳에 폭염과 홍수 등 극한 기상 현상이 나타나면서 올 여름 우리나라는 어떨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
▲ 기상청은 올 여름 평년보다 덥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티티씨뉴스 자료사진) |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치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 역시 6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7월은 남풍 유입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봄철에 음의 북태평양십년주기진동과 함께 인도양의 평년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가 나타날 경우, 북태평양과 동아시아 지역의 해수면온도가 상승하여 우리나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
![]() |
▲ 봄철 인도양과 필리핀해의 해수면온도와 우리나라 7, 8월 기온 ① 7월까지 남인도양과 필리핀해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따뜻하고, 동인도양은 평년보다 차가울 경우,② 열대 서태평양에 대류가 활발해지며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하게 된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쪽으로 대기의 파동을 형성하여,③ 7, 8월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된다(그래픽=기상청 제공) |
7월까지 남인도양과 필리핀해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따뜻하고, 동인도양은 평년보다 차가울 경우, 열대 서태평양에 대류가 활발해지며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하게 된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쪽으로 대기의 파동을 형성하여,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된다.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될 경우 우리나라 부근에 하강기류에 의한 단열승온과 햇볕에 의한 지면 가열로 기온이 높아질 수 있다.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고 필리핀 바다의 온도가 높으면 우리나라에 고기압성 순환이 생기는데, 맑은 날이 이어지며 기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 |
▲ 여름철 엘니뇨 발달과 우리나라 여름철 강수량 엘니뇨가 나타나는 경우 ① 열대 중태평양 해수면온도가 증가하여 대류활동이 강화되고 ② 열대 중태평양에서 동아시아 지역으로 대기파동이 유발(저기압성고기압성 순환이 번갈아 발생)되어 ③ 우리나라 부근에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된다. 이로 인해 남쪽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어 7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수 있다.(그래픽=기상청 제공) |
강수량은 기후예측모델 결과 호주, 캐나다 등 전 세계 기상청 및 관계 기관이 제공한 10개 기후예측모델에서 7월은 다른 달에 비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극단적인 날씨 현상은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지만 가능성은 낮아도 장기적인 날씨 전망은 변동성이 있고 극한 기상현상에 피해가 큰 만큼 올 여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