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달 임무궤도 진입 시작

라이프 / 왕보현 기자 / 2022-12-15 22:43:33
- 12월 17일 2시 45분, 달 중력에 포획되기 위한 첫 번째 감속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우리 기술로 만든 달 궤도선 다누리가 2022년 12월 17일 새벽 2시 45분에 달 임무궤도 진입을 위한 1차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한다.  

▲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에 접근하면서 찍은 사진. 지구(왼쪽)와 달이 거의 같은 크기로 보인다. 지구는 달보다 약 4배 크기 때문에 같은 크기로 보이려면 다누리와 달 간의 거리가 다누리와 지구 사이 거리보다 4배가량 가까워야 한다. 다누리는 지난달 28일 고해상도카메라로 지구와 달을 사진 한 장에 담아 보내왔다.(사진=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LOI, Lunar Orbit Insertion)은 달 궤도선(다누리)을 달 임무궤도인 달 상공 100km 원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하여 궤도선의 속도를 줄이는 기동을 말한다.

다누리는 지난 8월 5일 발사 후 약 4.5개월간 지구-달 전이 궤적을 따라 총 594만km(누적)를 비행했다. 12월 17일 달에서 약 108km 거리까지 근접한다. 이후 다누리는 12월 17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5차례의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거쳐 달 임무궤도인 달 상공 100km에 안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1차 진입기동은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되어, 달을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기동이다. 이 과정에서 약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하여 다누리의 속도를 약 8,000km/h에서 7,500km/h까지 감속하는 동시에, 목표한 위치까지 정확히 맞춰야 한다.

 

이는 총알의 속도(약 3,600km/h)로 이동 중인 달 궤도에 총알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다누리(7,500~8,000km/h)를 진입 시키는 고난이도의 작업이다. 1차 진입기동의 결과는 데이터 분석 후 12월 19일에 알게 될 것이다.
이후 2~5차 진입기동(12.21~12.28)을 거쳐, 최종적으로 12월 29일 다누리의 달 임무궤도 안착 성공 여부가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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