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천혜의 자연과 국내 최대의 제주안전체험관

여행 / 강인원 기자 / 2022-12-19 22:23:31
- 제주시 근교에 힐링이 기다리는 형제오름
- 자연의 맑은 공기와 함께 만끽할수 있는 큰 노꼬메오름과 족은(작은) 노꼬메 오름
- 안전의 모든것 체험하는 제주안전 체험관
- 유사시 생명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코스
- 교통·화재·지진해일·화산·수해 등 재난경험

[티티씨뉴스 제주=강인원 기자]

제주시내 근교 오름 걸으며 힐링하기 

▲ 제주시내근교 큰 노꼬메오름(오른쪽), 족은(작은) 노꼬메오름(왼쪽) 전경

제주의 자연을 맑은 공기와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오름은 언제나 변함없는 인기 코스다. 400개에 달하는 오름 하나하나 가볼만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제주시내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오름이 있다.

큰노꼬메오름과 족은(작은)노꼬메오름이라 불리는 두 오름은 제주시 애월읍에서 제주의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 오름 중에서도 화산지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큰노꼬메에서 시작해 족은노꼬메까지 바로 인접한 두 오름을 한번에 오를 수 있다. 제주 서쪽 오름 중에서는 손꼽히는 만족도를 자랑하는 곳이다.

네비에서 큰노꼬메 주차장을 찾아가면 오름을 만날 수 있다.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는 오름 코스에 들어서면 멀리서 오름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높고 뾰족한 쪽이 큰노꼬메, 옆의 작은 오름이 족은노꼬메다.

주차장의 안내판과 코스 지도를 참고하고 출발해보자. 큰노꼬메 정상을 오른 뒤 내려와 갈림길에서 족은노꼬메로 향해 정상을 밟고 내려와 갈림길에서 상잣성길을 따라 다시 주차자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큰노꼬메는 상당히 가파르다. 계단으로 오를 수 있어 체력이 받쳐준다면 빠른 시간 안에 오를 수 있다. 둘레를 돌며 천천히 오르는 코스도 있으므로 선택이 가능하다.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탁 트인 풍경은 오르는 노고를 보상해주고도 남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한라산부터 바다까지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절경이 기다린다.

큰노꼬메와 족은노꼬메를 잇는 상잣길도 볼만하다. 조선시대 제주지역의 중산간 목초지에 만들어진 목장 경계용 돌담 '잣성'을 볼 수 있다.위치에 따라 제주 중산간 해발 150~200m 일대의 하잣성, 해발 350~400m 일대의 중잣성, 해발 450~600m 일대의 상잣성으로 구분한다. 하잣성은 말들이 농경지에 들어가 농작물을 해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상잣성은 말들이 한라산 산림지역으로 들어갔다가 얼어죽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주지역 목장을 10개 구역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10소장 체계가 갖추어졌으며 특히, 유수암, 소길, 장전공동목장이 속해있는 5소장은 말굽형 모양인 노꼬메오름 주변으로 상잣성이 이루어져 있었으나 오랜 세월을 거치며 잣성이 많이 무너져있다. 이에 따라 노꼬메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으로 무너진 상잣성 복원 및 잣성을 따라 오름-목장탐방로를 조성하여 아름다운 제주 목장과 중산간의 목축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상잣길을 조성해 오름 탐방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큰노꼬메를 내려와 족은노꼬메로 향해보자. 족은노꼬메는 경사가 낮고 울창한 자연림으로 이뤄져 있어 산림욕에 좋다. 피톤치드 가득한 산길을 따라 만나는 족은노꼬메 정상의 상쾌한 경치는 힘든 여정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요소마다 이정표가 있어 초행이라도 어렵지 않게 등반할 수 있다. 두 오름을 모두 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을 때 약 6.4km 거리다. 일반적 속도로 2시간 전후, 천천히 즐기며 쉬엄쉬엄 봐도 3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제주 여행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제주의 자연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만족스런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산 138번지 일대

안전의 모든 것 체험하는 곳 제주안전체험관

▲ 제주안전체험관 전경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안전사고로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제주도는 2007년 국제안전도시로 1차 공인된 이래 2022년 아시아 최초로 4차 공인을 받으며 세계적인 안전도시로 자리매김했다.

▲ 화재현장 체험 광경
제주 여행에서 잠시 체험을 통해 안전 지식을 쌓아보면 어떨까. 안전과 관련된 지식은 유사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특히 미성년자라면 꼭 한번 체험해보면 좋은 코스가 제주에서 기다리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제주안전체험관은 재난현장 전문가인 소방관이 ‘안전여행’의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 위기상황에서 안전하게 행동하고 재난을 극복하는 방법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살아있는 체험교육의 장’이다. 직접 가서 보면 기대 이상의 규모와 완성도에 놀라게 된다.

▲ 선박조난체험장
제주안전체험관은 누구나 쉽게 재난을 경험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화재, 교통, 보건, 자연재난 등 21개 체험 종목을 현직 소방관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안전체험관을 따로 갖춰 어린이에게 특화된 체험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선박과 항공기 특성화 체험관을 갖추고 있으며, 재난현장 전문가인 소방관이 안전여행의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 21개 체험종목의 맞춤형 종합 체험 프로그램을 생동감 있게 운영하고 있다. 제주안전체험관에서 위기 상황 발생시 스스로 행동하는 방법을 배우고 안전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자.

▲ 항공기 사고체험장
실제와 같이 만들어진 세트장에서 교통안전, 화재안전, 지진해일, 화산, 지진, 수해 등 각종 재난을 경험하며 극복해볼 수 있다. 특히 항공기나 선박도 실제와 같이 만들어진 모형 안에서 비상사태 체험이 가능하다. 심폐소생, 응급처치, 감염안전, 중독안전 등 실생활에 유용한 보건안전체험관도 마련돼 있다. 장애인을 포함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생활공간도 체험할 수 있다. 4D영상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휠체어를 타고서도 관람 가능하다.

제주안전체험관은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새단장을 마쳐 포토존으로서도 멋진 추억을 선사한다.

▲ 심폐소생술 체험장
체험 참가를 위해서는 홈페이지(http://www.jeju.go.kr/119safe)를 통한 사전예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린이 안전체험을 제외한 모든 체험은 보호자도 예약을 해야 체험에 참여(입실)할 수 있다. 어린이 안전체험은 보호자 1인이 반드시 동반해야 하며 예약인원에서는 제외된다. 체험 일정 및 예약은 전달 23일 10시에 오픈된다. 예약취소는 하루 전까지 온라인 상에서 가능하다.
관람 및 체험료 무료, 운영시간 9~18시, 월요일 및 설날, 추석연휴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주소 : 제주도 제주시 평화로 1885(어음리 41-4) 전화 : 064-710-4010

(취재협조 :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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