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눈부신 봄이 거기 있었네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공룡의 등뼈같은 기암괴석이 가파른 자리, 다도해를 건너온 봄바람에 바위틈마다 진달래 연분홍빛이 물들어 간다. 가느다랗게 이어진 산길의 마지막, 정상인 듯 하늘과 맞닿은 곳 암자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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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진작가가 달마산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천기철(사진작가, 향토사학자), 해남군 제공) |
눈 돌리는 곳 마다 펼쳐지는 바위능선의 달마산 진경과 함꼐 도솔암을 만나는 첫마디는 신비롭다. 좁은 바위틈에 석축을 쌓아 지반을 만들고 그 위에 자그마한 암자가 자리 잡았다. 땅끝의 바람소리, 새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 고요한 요새. 구름 속 떠있는 선경의 세계와도 같은 하늘 끝 신비로운 암자, 도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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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솔암(사진= 천기철(사진작가, 향토사학자), 해남군 제공) |
도솔암은 통일신라 말 의상대사가 창건한 암자로 명량대첩 이후 왜구에 의해 불타 소멸되었다가 2002년 월정사의 법조스님이 3일 동안 현몽 후 재건했다.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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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솔암 가는 길(사진= 천기철(사진작가, 향토사학자), 해남군 제공) |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달마산에 위치한 도솔암은 기암괴석이 이어진 바위병풍의 꼭대기에 절묘하게 세워져 있어 하늘 끝 신비로운 암자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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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솔암(사진= 천기철(사진작가, 향토사학자), 해남군 제공) |
땅끝 일대와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경관으로도 유명하다.
달마산 둘레길로 조성된 한국의 산티아고, 달마고도를 찾는 걷기 여행객들에게도 가장 인기있는 코스이다. 봄이 찾아온 달마산, 신비로운 암자 도솔암의 숲길이 자연의‘야단법석’으로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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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천기철(사진작가, 향토사학자), 해남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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