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대체로 평년보다 1~2일 늦어
- 평년보다 첫 단풍 1~2일, 단풍 절정 2~4일 늦어
- 9월과 10월 기온변화 크겠으나, 평년보다 다소 높아
- 중부지방은 10월 16일에서 10월 30일 사이에 절정 보일 듯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올해 가을 첫 단풍은 9월 26일 설악산에서 시작한다.
민간기상전문업체인 케이웨더(주)는 9일 “올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9월 26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 식물은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단풍은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에서 아름답게 나타난다. 사진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 56번 국도 하뱃재(해발 560m)의 단풍(티티씨뉴스 자료사진)

케이웨더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1990년대에 비해 최근 10년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는 늦어졌다고 밝혔다.

▲ 올해 가을 첫 단풍은 9월 26일 설악산에서 시작된다.(그래픽=케이웨더 제공)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가을 9월 중순~하순, 10월은 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나, 북서쪽에서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며 기온이 떨어져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날 때가 있겠다.
이에 따라 올해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평년보다 하루 빠른 9월 26일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첫 단풍은 하루 약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 중부지방은 9월 26일에서 10월 19일 사이, 남부지방은 10월 10일에서 10월 22일 사이에 나타나겠다.
단풍 절정은 일반적으로 첫 단풍 이후 약 2주 정도 뒤에 나타나는데, 중부지방은 10월 16일에서 10월 30일 사이, 남부지방은 10월 24일에서 11월 08일 사이에 나타날 것이다.

첫 단풍 및 단풍 절정 시기 늦어져

▲ 올 가을 중부지방의 단풍절정은 10월 16일에서 10월 30일 사이, 남부지방은 10월 24일에서 11월 08일 사이에 나타날 것이다.(그래픽=케이웨더 제공)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2010년대(2011년~2019년) 9월과 10월의 평균기온이 1990년대(1991~2000년)에 비해 각각 0.6℃ 상승했다.
9월과 10월 평균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도 대체로 늦어지고 있다.
1990년대에 비해 2010년대 첫 단풍 시기는 지리산 5일, 내장산 3일 늦어졌고, 단풍 절정 시기는 같은 기간 대비 지리산 6일, 내장 무등산 3일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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