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명동에도 목련꽃 피어
- 응봉산엔 노란 개나리 만개
[티티씨뉴스=글·사진 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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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봄이 왔다. 25일 오후 명동성당 인근 버스정류장에 활짝 핀 목련 |
서울 시내 곳곳에 목련꽃이 하얗게 피어나고 있다.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한 정치인의 허언이 또 다른 정치인의 지적으로 회자된 2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 버스중앙차로 ‘국가인권위·안중근 활동터’ 정류장에 목련 두 그루가 봄비를 맞으며 화사하게 피어났다.
휴일인 어제 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이 23도를 넘나들면서 그 동안 몽우리 상태인 봄꽃들이 일제히 피어났다. 목련꽃 그늘 아래 시민들이 우산을 받쳐 들고 걸어가고 있다.
서울의 봄 명소 성동구 응봉산이 노란 개나리로 물들었다.
응봉산은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 있는 높이 81m의 바위산으로 매년 3월이면 산 전체가 개나리꽃으로 가득 차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곳 중 하나이다.
오늘 기온이 내려가고 비바람이 불면서 서울의 봄꽃 개화는 한 숨을 쉬어가게 되었다. 25일 2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10도 내외로 어제보다 10도 이상 내려갔다. 게다가 바람까지 강해 날씨가 더욱 쌀쌀하게 느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해상에서 비구름이 유입돼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영향을 주고 있다. 퇴근 무렵이면 비구름이 전국을 뒤덮겠고, 내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를 뿌리겠다.
전국적인 봄비에 내일 아침 기온은 다시 예년 수준 정도로 내려가겠고 서울과 대전 5도, 대구 6도로 오늘 아침보다 5도 가량 낮겠다.
비는 내일 서쪽 지방부터 차차 잦아들겠고, 낮 동안 기온은 오늘과 비슷한 서울 14도, 광주 15도, 대구 13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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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서울 명동성당 들머리에 봄꽃이 가득 피어난 뒤로 수녀 한 분이 봄비를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
이번 비가 지난 뒤에는 목요일쯤 전국에 또 한 차례 비 소식이 있고 이후로는 한동안 맑은 하늘이 이어지겠고요 기온은 한주 내내 예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여 비교적 포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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