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필리핀 물관리 분야 협력 확대

수자원 / 왕보현 기자 / 2023-11-23 20:48:32
- 필리핀 정부, 135개 농업용저수지의 다목적댐 재개발 계획 전격 발표
- 해외 신규사업 선점을 통한 국내 물산업 해외 진출 적극 지원
-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생에너지(조력발전, 수상태양광) 협력
-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 적용 등 신규사업 공동 협력 추진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필리핀전력공사(NPC)와 신규 수력 및 조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사업과 댐 안전관리, 댐 저수지 운영, 역량강화 교육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이 23일 필리핀전력공사(NPC) 페르난도 마틴 로하스 사장(Fernando Martin Y Roxas)과의 대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23일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필리핀 현지에서 페르난도 마틴 로하스(Fernando Martin Y Roxas) 필리핀전력공사(NPC) 사장과의 대표 회의를 통해 양 기관 협력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4년 NPC의 앙갓 수력발전 시설(246MW)을 인수하여 운영 중으로, 2025년까지 앙갓 수력발전 효율 개선을 위한 수력발전 현대화사업을 진행하는 등 양 기관 간 성공적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11월 22일 기존 135개의 농업용저수지를 다목적댐으로 재개발하여 홍수조절, 전력생산 등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전격 발표하였고, 한국수자원공사는 필리핀 현지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신규사업 선점을 통한 국내 물산업의 현지 진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 필리핀전력공사와 신규 수력 및 조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사업과 댐 안전관리, 댐 저수지 운영, 역량강화 교육 등 양 기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필리핀에서 윤석대 사장(앞줄 왼쪽)이 페르난도 마틴 로하스(Fernando Martin Y Roxas) 필리핀전력공사 사장(앞줄 오른쪽)과 양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특히 이번 대표회의에서 NPC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 발전시설 및 댐 저수지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등의 기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앞으로 두 기관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공유 및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우선 진행해 나가고 사업협력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NPC는 필리핀 내에서 약 145개소의 수력발전댐을 운영 중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저수지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였고, 향후 ODA(공적개발원조)를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물관리 시스템'을 앙갓댐 직하류에 우선 적용 후 전국에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 한국수자원공사는 2014년 NPC의 앙갓 수력발전 시설(246MW)을 인수하여 운영중이다. 앙갓댐(사진)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58㎞ 지점에 위치한 수력발전용량 218㎿(메가와트) 규모 다목적댐이다.(티티씨뉴스 자료사진)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대표 물전문 공공기관으로서 필리핀과 물관리 기술과 경험에 대한 협력을 적극 추진 할 예정이다”며, “이를 토대로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의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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