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뚝 수분 자동측정기’ 개발... 대기환경 개선 일조
- 현장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만나
- K-eco상생협력 우수과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티티씨뉴스=글·사진왕보현 기자]

서울 코엑스 A홀에서 ‘ENVEX 2023(제44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이 6월 7일 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렸다. 엔벡스 2023은 국내 환경산업 관련 기술전시회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환경 전문 전시회다. 올해로 44회 째를 맞은 ENVEX 2023은 국내 대표 환경기술&탄소중립 전문 전시회로, 환경보전협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산업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보전협회가 주관했다.

엔벡스 2023 전시회에서 2023년 한국환경공단의 ‘K-eco 상생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작품이 전시되었다. 

▲ 7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린 ‘ENVEX 2023 한국환경공단관에서 (주)두일테크 김홍록 부사장이 자사와 환경공단이 공동 개발한 ‘굴뚝 수분 자동 측정기'의 개발 배경과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K-eco상생협력 우수과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두일테크(대표 양영모)의 ‘굴뚝 수분 자동측정기’가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끈다.

그동안 굴뚝에서 배출되는 수분량은 수동으로 측정을 해왔다. 수분량으로 오염물질 농도를 보정해서 측정값을 산출해왔다. 그러다 보니 측정값의 신뢰도도 떨어졌는데 이번에 환경공단과 함께 개발한 ‘굴뚝 수분 자동측정기’는 측정 시 인위적 개입이 없어 정확한 측정값을 산출할 수 있게 되었다.

두일테크 부사장 김홍록 박사는 “많은 국내 환경 측정기 업체가 외국산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역할을 하는데 ㈜두일테크는 유속계, 환경사물인터넷, 데이터로거, 샘플러, 관제프로그램 등을 직접 개발하는 업체”라면서 “환경공단에서 대기환경을 관리를 하면서 필요한 측정 장비를 많이 사용고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검사의 노하우와 공단의 필요 등을 제품으로 개발한다”고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일테크는 자사의 IoT 게이트웨이를 주력 소개했다. 환경부 시범사업 및 한국환경공단의 관제센터 구축사업에 참여해 제작한 제품으로,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운영상태 측정, 측정자료 수집, 센서 및 관제센터 간의 통신, 원격명령 기능 등을 검증한 바 있다.

▲ 7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린 ‘ENVEX 2023 한국환경공단관에서 (주)두일테크 관계자가 자사가 개발한 계측기기를 설명하고 있다.

두일테크의 IoT 게이트웨이는 배출시설 또는 방지시설과의 거리가 멀거나, 장애물 등으로 유선 포설이 곤란할 경우를 대비해 센서와 게이트웨이 간 무선통신이 가능한 LoRa 방식의 통신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내구성이 강화된 LED 백라이트 방식의 LCD 화면을 적용했으며, 이는 터치스크린으로 제작돼 모든 메뉴를 1개 화면에 배치해 화면 전환 등 편리한 운영 관리를 가능케 한다.

김홍록 부사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환경 개선정책의 일환으로 소규모 사업장의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의 적정 가동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IoT 부착이 의무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수요 상승을 대비해 사용자가 요구하는 기능과 성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향후 CIC 기능이 탑재된 소음측정기, IoT용 pH 측정기, 방지시설 운전용 암모니아 측정기 등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관련 업계 고객사들에 최선의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질, 소음, 실내 공기질 등 다양한 환경관리 분야의 수요 확대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한편, 두일테크는 지난 1999년에 설립되었다. 환경계측기 및 주변장치 분야의 선진화된 기술 개발을 중점으로 둔 기업이다. 그 일환으로 굴뚝 배출가스 유속계, 굴뚝 원격감시체계(굴뚝TMS), 수질 원격삼시체계(수질TMS)용 자료 수집기(Data Logger), 환경 대기 및 실내 공기질용 자료 수집기, 미세먼지(PM10, PM2.5) 샘플러, 유량교정기, 굴뚝 시료채취 장치(Stack Sampler), 도로 재비산먼지 이동측정 차량 등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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