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요금 리터당 0.796원... 1원에도 못 미쳐

수자원 / 왕보현 기자 / 2024-12-25 18:38:46
- 우리나라 상수도보급률 99.5%,
- 국민 수돗물 사용량 전년 대비 줄어
- 급수인구 5,238만 5천여 명, 67억 9,500만㎥ 공급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우리나라 상수도보급율이 99.5%로 집계되었다. 또 전년 대비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약 0.6% 감소했고, 수돗물 평균 요금은 소폭 증가했지만 1ℓ당 1원도 채 안 되는 0.796원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3년 상수도 통계’를 12월 27일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aternow.go.kr)에 공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수도 통계는 그해 1년 동안 지자체별 상수도 보급현황, 시설현황, 1인당 물 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 등 수도시설 및 운영관리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계로, 수도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수도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이해를 돕기 위해 매년 제공되고 있다.

2023년 상수도 통계 조사 결과, 급수인구는 5,238만 5천여 명이며, 전국과 농어촌지역 상수도보급률은 2014년 각각 98.6%, 91.5%에서 2023년 99.5%, 96.4%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총량은 67억 9,500만㎥이다. 이 중 수도요금으로 징수하고 있는 유수수량은 약 58억 6,200만㎥으로 유수율은 86.3%, 누수율은 9.9%다.

누수율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의 효과로 최근 5년간 감소 추세이며, 특히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이 준공된 16개 지자체의 2023년 평균 누수율은 2016년도와 비교하여 10.8%p 감소했다. 누수율 개선으로 인구 약 24.6만명인 경남 거제시 2023년도 연간 급수량에 해당하는 연간 약 2,900만㎥의 수돗물 누수가 저감되었다. 이는 연간 654억 원을 절약(총괄 원가 기준)하고 연간 7,15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03.9ℓ로 전년(305.6ℓ) 대비 감소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ℓ당 0.796원으로 전년 대비 0.048원 증가했다. 특·광역시 평균 요금은 ℓ당 0.745원으로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반면, 도(道)의 평균 요금은 ℓ당 0.833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상수도 통계는 상수도 정책의 기초가 되는 자료이다”라며, “앞으로 신뢰도 높은 상수도 통계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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