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의무착용 첫날 “시민들 100% 마스크 써”

교통 / 왕보현 기자 / 2020-08-25 17:36:35
-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퇴근 길, 시민들 적극 동참 확인
- “이제 마스크는 신체의 일부분...”
- 정은경 “사람 간 전파되는 연결고리를 끊어야 가능…”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마스크 의무착용 첫날인 24일 저녁,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은 언제나처럼 시민들로 붐볐다. 지하철이 도착하면 타고 내리는 시민들로 플랫폼 가득하다. 

▲ 서울 전역에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24일 저녁, 퇴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서울 전역에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24일 호후, 기자가 만난 퇴근길 시민들은 거의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분주히 각자의 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환승객으로 가장 붐빈다는 6시에서 7시 사이 한 시간가량 취재하며 지켜봤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간혹 갑갑함 때문인지 턱에 마스크를 걸친 사람이 한둘 눈에 띄긴 했다.
▲ 2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이 우리 목전까지 다가왔다”며 “저를 포함해 누구도 감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퇴근길에서 만난 회사원 김인국 (41)씨는 “처음에는 마스크 쓰는 것이 많이 답답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습관이 되었다”며 “이제는 마스크가 신체의 일부 같이 느껴져 간혹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곁에 있으며 어색하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 "대유행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으려면 사람 간 전파되는 연결고리를 끊어야 가능하다"

2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우리 목전까지 다가왔다”며 “저를 포함해 누구도 감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유행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으려면 사람 간 전파되는 연결고리를 끊어야 가능하다"며 "이번 주, 다음 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향후의 전망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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