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자연 만드는 ‘에코 스타일리스트’, ‘맑음팩토리’

오피니언 / 왕보현 기자 / 2021-01-01 16:52:16
[인터뷰] 한건황, 김학준 공동대표

- 수직식물정원 '그린월'로 주목받는 ’맑음팩토리‘
- 샐러리맨에서 '에코 스타일리스트'로 변신
- 바이오필릭 기반, '치유', '쉼', ‘쾌적함’ 까지
- IoT '지능형 스마트 그린테리어 시스템' 접목

[티티씨뉴스 평택=왕보현 기자]

코로나 19는 세상의 일상을 멈췄다. 함께 모여 새로운 것을 만들던 일들이 정지하고 비대면 수업과 비대면 회의가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식당 불은 꺼지고 배달 오토바이는 분주하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코로나 19로 주목받는 친환경 아이템이 있다. ‘그린월’ 수직식물정원이다.
(주)맑음팩토리의 주력 사업인 수직식물정원 '그린월(Green Wall)', 친환경 사업 아이템이 물을 만났다.
코로나 팬데믹이 기후변화의 결괴물이라는 것이 정설로 굳어지면서 자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주)맑음팩토리는 자연과 함께하는 기업이다.
팬데믹 시대에 인간 본래의 자연과 더 친숙하게 접해야 한다는 심리가 곳곳에서 작동되고 있다. 다음세대가 자라는 어린이집을 비롯해 학교, 병원, 식당, 커피숍, 공공기관 사무공간까지 인공 구조물속에 자연이 들어오면서 사람들은 안심한다. 도심 속 자연인으로서의 삶을 회복되길 원하면서 이를 찾아가는 에코라이프의 필수품인 '그린월'은 녹색의 벽 즉 숨쉬는 식물로 만등 생명의 벽이다.
직장 동료로 출발한 한건황, 김학준 두 사람은 (주)맑음팩토리의 공동대표다. '에코 스타일리스트'이자 '그린월 엔지니어'다. 2021년을 시작하며 수직식물정원 '그린월(Green Wall)'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닌 건강을 제공하고 생명존중 가치를 전하는 (주)맑음팩토리의 한건황(사진 왼쪽), 김학준 공동대표는 직장동료로 출발해 셀러리맨에서 '에코 스타일리스트'이자 '그린월 엔지니어'로 변신했다.

맑음팩토리는 2019년 설립, 주력 솔루션은 실내공기정화능력을 갖춘 실내식물을 활용한 설계와 제조공급에 뛰어들었다.

분위기는 좋았다.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건물마다, 직장마다 점점 나빠지는 실내 공기 때문에 나쁜 공기에 생명의 바람을 넣어주는 그린월 수직식물정원이 때를 만났다.

일반 액자형 부터 책꽂이 크기는 물론 다양한 사이즈로 사무, 주거, 놀이 공간이나 심지어 건물 전체를 맞춤형 설계 시공이 가능하다. 그린월 특징은 사람이 직접 물을 줄 필요가 없다. 온도나 습도 걱정, 식물이 죽는 것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갓 1년 된 신생 기업이죠. 연매출은 2억 원을 넘겼지만, 내년 2021년에는 10배인 20억 원으로 급팽창을 예상한다."는 한건황 대표의 말에 자신감이 넘쳐난다.

지난해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도시인이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무려 21시간이라고 한다. 한 때는 인공구조물인 사무실에 실내분수 등을 설치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거기에 더 나아가 숨쉬는 식물인 '그린월'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다. 개인이나 사업장, 공공기관에서 먼저 필요성을 느끼는 시대에 와있다.

맑음팩토리 사업 방향은 두 가지다.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닌 건강을 제공하고 생명존중 가치를 전하는 것이다.

한건황 CEO는 “미래는 얼마만큼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느냐와 이와 관련된 에코라이프스타일 사업이 뜰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최근 수직 식물정원 그린월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 이구동성으로 실내 공기질을 좋게 하며 자연적인 효과를 내는 아이템은 없느냐는 질문에 ‘매우 자연적인’ 단어를 먼저 꺼냈다. 맑음팩토리가 자체 분석한 결과 사회가 복잡할수록 무미건조한 건축물이 많아졌고 그 공간에 머무는 시민들 행동은 좀 더 자연에 가까운 대상을 찾는 갈증 갈망이 늘고 높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비패턴과 불안감은 황사와 미세먼지에서 시작한 숨막힘과 건강염려에 대한 불안심리 때문으로 사회적 확산되고 있다.


▲ 그냥 화분 하나 놓아두면 끝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그린월을 설치했을 때 전혀 색다른 공간의 미, 공부하는 아이들이 기분이 좋아지고 아픈 환자에게도 좋은 느낌을 주는 등 지속적으로 건강한 기분을 제공한다.

김학준 공동대표는 그린월 기본 시스템은 ‘사람 ‧ 자연 ‧ 기술 ‧ 공간’ 4가지를 융복합했다고 말한다. 그린월은 단순하게 실내에서 자라는 작은 식물을 책꽂이 책처럼 틀에 꼽아두면 다 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단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린월 속에는 맑음팩토리만의 강점인 ICT 기술이 숨겨져 있다.

그래서 글로벌 가전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LG전자, ETRI 등 국내 유수 IT기업 및 가전기업 신상제품전에 명함을 내밀 수 있었다. 첨단 기술을 다루는 가전업계조차 코로나19 시대에 실내 공간 개선과 직원들 휴게 휴식 확보 차원에서 '그린월'로 공간을 채우는 추세다. 이를 직원들의 복리후생차원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

그린 인테리어에 대해 서슴없는 투자가 꾸준하다. 맑음팩토리는 올해까지 80여 곳에 공급했다. 사람이 모이는 곳 어디나 대상이다. 교회에서부터 은행객장, 커피숍,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SSG닷컴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홈인테리어 관련 매출은 40%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2021년 예상이다. IMF시대 모두가 어려웠던 때에 더 흥한 업종이 있었듯이 공공기관과 학교, 병원 공간까지 그린월을 설치하려는 수요는 느는 추세다. 바로 환경보건 서비스의 공감대 때문이다.

국내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은 밝다. 올해 41조5천억 원을 훌쩍 넘겼는데, 그 중 바이오필릭 (Biophilic)기반의 홈퍼니싱 시장은 2023년까지 18조 원은 거뜬하다는 전망이다.

맑음팩토리에서 쓰는 식물류는 10여 종이다. 산호수를 비롯해 '홍콩야자',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 '아레카야자', '호야', '테이블야자', '보스턴고사리'다. 이들 식물들은 실내 공간에 여러 종류의 유해성분이 가득하다. 환기만으로 역부족이다. 그린월을 나쁜 공기질을 빠르게 흡수하고 좋은 공기는 빠르게 공급 기능을 돕는데 탁월하다. 물론 습도 조절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실내에서 안성맞춤이다.

2021년 청사진도 펼쳤다. 맑음팩토리는 음이온 방출과 집중력 향상과 습도유지, 유해화학물질, 전자파, 주방에서 나오는 가스를 먹는 식물을 다양하게 공급할 방침이다.

한건황 CEO는 식물들이 가진 정화능력과 조건을 조합하는 '바이오필리아(Biophilia, 생명사랑)'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생명을 뜻하는 '바이오'와 사랑을 뜻하는 그리스어 '필리아' 합친 단어로, 인간의 유전자 속에 녹색을 갈망하는 본능이 작동한 것으로 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순수한 자연으로의 회귀 본능'은 말릴 수 없다고 했다.

(주)맑음팩토리는 뉴노멀 시대, 개성과 취향을 반영하는 공간 창출하는데 역점사업과 관련해서, 김학준 공동대표는 "천편일률적인 구조의 건물 내부가 아닌, 개성과 취향을 살리고, 건강까지 도움을 받는 친자연주의적인 스타일로 꾸며주는 에코플랫폼 선두하는 비전과 가치를 두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럼 ’그린월‘은 설치하면 어떤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까. 실내 공기질은 확 달라진다. 쉼쉬는 공간이 쾌적하고 상쾌하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다.

관리도 쉽다. 2개월마다 정수기처럼 전담 AS요원이 점검해준다. 설치된 이후 공기가 좋아졌다는 걸 알 수 있도록 측정값을 매일매일 볼 수 있다. 측정된 데이터들은 모여서 빅데이터로 그린월 품질개선에 사용된다. 요즘 핫한 스마트팜과 똑같다. 상품성이 있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처럼, 장기간 집을 비워도 걱정이 없다.

▲ 그린월 제품 하나만으로도 실내분위기와 공기질이 완전히 바뀐다. 그린월은 어떠한 구조의 실내에도 설치가능하다,


맑음팩토리에서 제품 구성은 총 7개 타입이다. 크기나 규모도 제각각, 가격도 차이가 있다. 평균 24개 화분(POT)이 들어가는 2m*1m (세로*가로)크기의 그린월 기준으로 170만 원대다.
여기에는 자동관수모듈, 그린월 전용화분, 에어그린 전용배지, 공기순환팬, 간접등, 향기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가드닝 케어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매월 2차례 전문 가드너가 방문, 식물이 잘 자라는지, 실내 공기질 개선과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지 점검하고 식물생육관리와 교체도 해준다.

맑음팩토리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건 특허의 파워다. 식물액자 등 화분형 공기청정기의 디자인, 상표등록 7종을 확보했다. 상표 이름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에어그린을 비롯해 그린테리어, 그린월, 바이오월, 그린프레임, 에어블룸 등이 녹색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수직식물정원에는 눈여겨 볼 부분은 IoT기술이다. 와이파이 기반으로 통합센서모듈(실내조건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 이미지 스캐닝, 식물 상태분석 등 공간관리 자동 컨트롤 시스템을 완비됐다.

한건황 CEO는 "자연에서 자라는 식물조건과 가장 비슷하게 쾌적 신선유지의 '지능형 스마트 그린테리어 시스템'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김학준 공동대표는 "그냥 화분 하나 놓아두면 끝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그린월을 설치했을 때 전혀 색다름, 공간의 미, 공부하는 아이들이 기분이 좋아지고 아픈 환자에게도 좋은 느낌을 주는 등 지속적으로 건강한 기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유지관리 공급자 측면의 잇점에 대해서, 한건황 CEO는 3가지로 함축했다. 바로 원거리 저비용 서비스, 다양한 식물 DB확보 원예시장 발전기여, 건강라이프사이클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 '에코 스타일리스트 한건황(오른쪽), 김학준 공동대표

'에코 스타일리스트이자 엔지니어'인 한건황, 김학준 공동대표는 “이제 출발이다. 일 년 동안 백지 상태에서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쉼과 평온함, 업무 효율을 찾아주는데 많은 고민을 쏟았다.”라며 “그 해답을 식물에 찾았고 자연주의 상품 개발했는데 전력질주했다.”고 입을 모았다.

맑음팩토리는 이미 성공열쇠를 쥐고 있다. 그린뉴딜시대, 융복합의 과학적인 기술의 산물인 그린월은 크기는 작지만 건강과 힐링에 관해 어떠한 상품과 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한건황, 김학준 대표는 “대단한 성공스토리를 원하지 않는다. '애플'의 잡스처럼 창의적인 돌파로 모두에게 이로운 자연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리는 히든챔피언 에코기업으로 키우겠다.”고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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