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寒食) 맞아 태조 건원릉 억새 자르는‘청완 예초의(刈草儀)’거행

문화재 / 왕보현 기자 / 2021-04-05 16:38:30
- 건원릉,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 건원릉 억새 1년에 한 번 한식날 예초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식인 5일 경기 구리시 동구릉(사적 제193호)에 있는 태조 건원릉(健元陵)에 억새를 베는 청완 예초의(靑薍 刈草儀)가 열렸다 

▲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있다.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에 따르면 태조(1335~1408년)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 없이 진행되었으며, 행사 현장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4월 중 온라인(문화재청 유튜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있는데,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에 따르면 태조(太祖, 1335~1408년)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예로부터 건원릉 억새는 1년에 한 번 한식날 예초(刈草, 풀베기)를 하였는데, 문화재청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듬해인 2010년부터 매년 한식날에 억새를 베는 ‘청완 예초의’를 거행하고 있다.


▲ 한식인 5일 경기 구리시 동구릉(사적 제193호)에 있는 태조 건원릉(健元陵)에 억새를 베는 청완 예초의(靑薍 刈草儀)가 열렸다

‘청완 예초의’는 봉분의 억새를 베는 ‘예초의(刈草儀)’, 1년간 자란 억새를 제거했음을 알리는 ‘고유제(告由祭, 중대한 일의 이전이나 이후에, 일에 대한 사유를 고하는 제사)’, 고유제가 끝난 다음 제향음식을 나누어 먹는 ‘음복례’(飮福禮) 순으로 진행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음복례’는 생략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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