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생활개혁 통해 국민의 삶 바꿀 수 있어”

사회 / 왕보현 기자 / 2021-04-23 15:31:55
- 이재명 지사 ‘한신상’ 수상
- “이소성대의 정신으로 장준하 · 문익환 · 김대중 뜻 잇겠다”

[티티씨뉴스 오산 = 글·사진 왕보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한신대학교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한신대 개교 81주년 기념 예식에서 ‘제27회 한신상’을 수상했다. 

▲ 연규홍 한신대 총장(왼쪽)이 23일 한신대 경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열린 한신대 개교 81주년 기념 예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제 27회 한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한신상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장준하 선생과 문익환 목사,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받은 상인데 제가 그 분들과 필적할 만큼 성과를 낸 것도 아닌데 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신대학교는 제가 시민운동가로 정치인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인상 깊게 만난 학교”라며, “현장에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교수님과 학자, 어두운 곳에서 늘 소금의 역할을 하는 학생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룬다’는 말이다. 거대한 담론은 누구나 말할 수가 있지만 작은 실천은 어렵다. 작은 생활개혁을 통해 국민의 삶을 바꿔내고 공동체의 삶을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한신대학교 경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한신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상근 케이비에스(KBS)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신대학교의 전통은 “그리스도를 따라 그 시대의 마당에서 그리스도의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다.”라며, “이 지사에게 한신상을 수여하는 것은 변화를 요구 받는 이 시대에 위기를 극복하고 시대정신을 부디 끝까지 이어가길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인 이건희 목사는 출애굽기 3장 1~5절을 본문으로 한 설교 말씀을 통해 “과거를 버리지 않으면 혁신은 불가능하다. 과거의 자아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만나라”고 전했다.
▲ 한신대학교는 23일 경기도 오산 캠퍼스에서 개교 81주년 기념예식과 제27회 한신상 시상식을 가졌다.

연규홍 한신대 총장은 개교81주년 기념사에서 “이타적인 인간교육으로의 대전환, 학생주도 체험교육의 확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의 공공성 강화”를 골자로 하는 한신 도약 100년을 향한 제2의 창학을 선언했다.
▲ 제27회 한신상 수상자 이재명 경기도 지사(왼쪽)과 연규홍 한신대 총장이 담소하고 있다.


한편 한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민홍기 이사)는 “이재명 지사가 군사정권 시절부터 노동·인권 변호사로서 민주주의 실현에 헌신했고, 성남시장·경기도지사로서 경제 기본권 실현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한 점 등이 한신대의 민주화 전통과 교육 이념에 크게 부합되어 한신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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