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VE특집] ⑥ 이제는 선박도 전기시대

기획·특집 / 왕보현 기자 / 2023-05-03 14:55:12
- ‘제1회 국제 전기선박엑스포 포럼’ 개최
- ‘미래 전기선박의 시대,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티티씨뉴스제주=글·사진왕보현 기자]

친환경 전기 선박을 확대해 해양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목표로 하는 ‘제1회 국제 전기 선박엑스포 포럼’이 열렸다.  

 

▲ 한국전기선박협의회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위원장 김대환)는 3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제1회 국제전기선박 엑스포 포럼을 개최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포럼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전기선박협의회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위원장 김대환)는 3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제1회 국제전기선박 엑스포 포럼을 개최하고 ‘e-모빌리티의 미래 전기선박의 시대,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부지사,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길홍근 국제전기선박엑스포 위원장,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길홍근 국제전기선박엑스포 위원장
길홍근 국제전기선박엑스포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 전기 선박 엑스포가 출범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기후 위기 대응 등 커다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새로운 시대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선박 전기 선박은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
길 위원장은 이어 “전기산업에 혁신생태계를 일으키고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바로 국제선박 엑스포가 지향하는 꿈이자 목표”라면서 “전기선박 엑스포는 친환경 전기 선박은 리더십은 물론 전기 선박을 포함한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과 표준 정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길 위원장은 “이번 출범을 계기로 모든 것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모든 관계자들이 멀리, 그리고 속도감 있게 함께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10년 전 전기엑스포를 시작했는데 올해 전기 선박 엑스포를 시작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과 함께 전기 선박엑스포 창립을 논의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꿈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김대환 위원장은 이어 “10년 후 전기선박 엑스포의 미래가 기대된다”며 “오늘 역사적인 날에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친환경 미래를 여는 담론의 장인 제 1회 전기선박 엑스포 포럼을 축하한다”며 “컨테이너선 한척이 승용차 5천 대 분량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에 비춰 그만큼 친환경 선박이 중요하다”고 했다.
▲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김 부지사는 이어 “우리나라와 중국 등은 배출 규제 해협을 지정하고 있어서 친환경 선박의 중요성이 그만큼 큰 상황에서 제주는 친환경 선박에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부지사는 “제주형 환경친화형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국제 박람회, 그린수소와 수소연료선박은 물론 탄소중립형 항만도 구축하는 등 제주가 친환경 선박 강국으로 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기 이 모빌리티라는 이름으로 전기차 엑스포가 진행된 것은 제주도민들의 친환경선도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전기 선박 문제가 아니라 전기선박에 대한 충전 인프라, 배터리 등에 대한 연구가 지속돼야 하며, 전기 선박으로 가는 과정 속에서 선주들의 유인책과 파이낸셜 시스템 등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조 장관은 “전기에너지가 그린에너지냐? 자신있게 말 할 수 없다. 이슈가 될 수 있는 문제다”라면서 “선박용 전기 생산을 어떻게 그린에너지로 할 수 있느냐. 발빠르게 나가야 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어 “우리는 해양 강국이지만 언제 따라 잡힐지 모르는 세상이다”라며 “어떤 포인트를 잡아서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지 많은 토의가 필요하다. 국민공감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를 위해 해수부는 전통적 선박을 친환경 선박이라는 매가 트랜드로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로 인식되는 현실에서 에너지 전환이라는 전제를 해결하는데 전기선박이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해양 환경과학기술원은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친환경선박의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를 해 나가고, 정부의 정책에 적극 부응할 ”이라고 밝혔다.

강도형 원장은 또 “지난 3월 지구 기후변화의 최대 조절자인 해양에서 기후변화의 솔루션을 찾고 해양 신산업을 발굴하고자 해양기후솔루션 연구본부와 해양신산업연구본부를 출범시켜서 현재 기후변화 대응 연구와 신재생에너지 연구 해양 ict 및 해양모빌리티 연구를 강력한 의지로 현재 수행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탄소저감을 위한 획기적인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삶의 터전으로서 해양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은 사실은 독창성과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는 광범위한 이해관계자들을 모으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담은 제1회 국제전기선박 엑스포 포럼을 진행하는 이 자리가 전기 선박 등 친환경 선박의 미래 방문과 기술을 담아가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제전기선박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 12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법무법인 세종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조직위는 ▲길홍근 한국전기선박협의회 상임위원장 ▲김대환 (사)국제전기차엑스포 이사장 ▲김성식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장 ▲김성엽 댄포스 동북아시아 총괄대표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소장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박문헌 제주전기선박협의회 상임위원장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장 ▲서용석 중소조선연구원장 ▲정순남 한국전지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길홍근 위원장을 상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엑스포는 전기선박 등 친환경 선박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의 협력 플랫폼으로서 가속화하고 있는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생태계를 진단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에너지 전환, 새로운 전기선박 시장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콘퍼런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선박 시장의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B2B와 B2G 등의 매칭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 국내.외 기업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을 둔다.
조직위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선박에서 친환경선박으로의 빠른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국제전기선박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국가들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선언에 이어 기술개발 등을 통해 무탄소선박 산업 육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 한국도 선박 온실가스 감축 및 새로운 시장 창출을 목표로 ‘2030 그린쉽-K’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선박 사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길홍근 상임위원장은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탄소제로 2050과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e-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국제전기선박엑스포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선도할 비전을 정립하고, 전기선박 등 친환경선박의 미래 담론을 모아나가는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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