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 ‘전통시장 21만원, 대형마트 26만원’ 예상

생활 / 왕보현 기자 / 2021-01-27 14:39:28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설 차례상차림 비용 조사
- 전통시장 평균 211,245원, 대형마트 평균 261,821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9% 저렴
- 전년 설 명절 대비 전통시장(187,718원) 13% 상승, 대형마트(220,559원) 19% 상승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보름 앞으로 다가온 설날 차례상을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면 대형마트보다 5만 원 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9%, 무.배추는 9%, 쇠고기, 돼지고기, 육계 등 축산류는 24%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과일 경매 장면. 티티씨뉴스 자료사진)

2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설 차례에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성수품목(6,7인 가족 기준)의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1만1,245원, 대형마트는 26만1,821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9명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4곳, 이마트 등 대형마트 7곳을 직접 방문해 주요 설 성수품의 소매비용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결과,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61,821원으로 전년 대비 19% 상승한 반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11,245원으로 전년 대비 13% 상승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9%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배, 단감 등 과일류 및 대파, 애호박, 시금치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무.배추 및 부세조기, 오징어 등 일부 수산물의 가격은 전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9%, 무.배추는 9%, 쇠고기, 돼지고기, 육계 등 축산류는 24%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08,02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2%, 21%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락몰의 경우 나물류(고사리, 도라지 등), 축산류(소고기, 돼지고기, 육계) 및 달걀 등의 가격이 타 구입처에 비해 특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설 명절까지 이어질 경우, 소규모 차례상 비용(3~4인용)은 전통시장 12만원, 대형마트 15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번 6~7인상 기준으로 조사한 차례상 비용을 최소단위 과일품목 및 생선류를 제외하고 3~4인으로 조정하면, 전통시장은 125,792원, 대형마트는 154,541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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