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트랜드를 읽는다.

관광 / 왕보현 기자 / 2021-06-24 14:38:12
- ‘제 36회 서울 국제관광박람회’(SITF 2021) 개최
- 국내여행 수요 증가 속 지자체 유치 경쟁
- 40여 국가와 각 지자체가 참가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코로나19로 달라진 국내외 최신 관광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 ‘제 36회 서울 국제관광박람회’(SITF 2021)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되었다.

24일 부터 27일까지 40여 국가와 각 지자체가 참가한 ‘제 36회 서울 국제관광박람회’(SITF 2021)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되었다.

㈜코트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한국관광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 장기화로 침체된 관광시장의 활력소이다. 백신접종으로 해외여행 재개의 기미가 보이고, 국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시점에서 열려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제 36회 서울 국제관광박람회’(SITF 2021)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되었다. 관람객들이 충남 보령시의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홍보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국제관광박람회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안전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국내 지자체들의 관광 홍보관을 비롯해 해외관광 홍보관,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B2B트래블마트,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B2B사업설명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행토크쇼 및 관광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서울 경기 도 인천 충북 강원도 등 5개 시도로 구성된 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는 초성퀴즈, 가을 여행부루마블, VR체험 등이벤트를 통해 지역별 특색을 담은 콘텐츠를 펼쳐놓는다.

경기도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골목 관광지와 여름 휴가철 관광지를 소개한다.

제주도는 여름철가기 좋은 언택트 관광정보와 제주 차박및 야밤버스시티투어를 홍보한다.
▲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국제관광박람회의 울산광역시 부스는 캠핑을 주제로 꾸며져 있다.

경북도는 대구시와 함께 대구 경북투어 페스트 관광 홍보관에서 비대면 언택트 관광지와 테마형 목적 여행이 가능하도록 차박& 캠핑, 낚시, 태교 여행, 카페여행 정보와 더불어 반려 동물과 함께 찾을 수 있 는 다양한 숙박시설과 카페를 소개한다.

경북도 콘텐츠진흥원은 안동대마로 만든 친환경마스크의 염색체험과 자개를 활용한 공예체험 등 ‘2020경북도 스타관광벤처육성 공모전’에서 선정된 관광 상품을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광주협력 여행사를 비롯해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 등 지역의 8개 관광업체가 참가하는 광주광역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지역화폐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행하고 싶은 도시 광주’를 콘셉트로 동명동 카페거리 등 강소형 숨은 관광지를 소개 하고 다양한 체험행사와 경품 제공이벤트를 선보인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국제관광박람회에서  해남군 관계자가 코로나 프리 해남 투어패스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별도 부스로 참가한 광주 동구의 동구예술여행센터 임 석 센터장은 “광주 동구는 구 도심으로 광주의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광주의 문화예술을 활용한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 관광 생태계 조성을 통해 여행의 중심지로 발돋움 한다”라면서 “전시기간 중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리면 동명동 카페거리에서 로스팅한 드립 커피를 선물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섬에서 즐기는 해변캠핑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나만의 소창 손수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선보인다.

뉴트로 감성의 빨간색 미니캐러밴을 중심으로 캠핑장을 연출하는 울산시는 언택트 관광지를 소개하고, 충북도는 한국 관광 100선 및 웰니스 관광지를 선보인다.

정근순 해남군 관광마케팅팀장은 “땅끝 해남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라며, “4,900원에 즐기는 코로나 프리 해남 투어패스를 통해 백신 접종자라면 누구나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국제관광박람회에서 페루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설명을 듣고 있다.


정부가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7월부터 해외여행을 허용하자 해외관광청들 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대만은 오숑 캐릭터를 내세워 타이완지도 증강현실 (AR)앱다운 받기 및 VR영상체험 등이 벤트를 선보이고, 필리핀은 코로 나 19확 진자가 적은 보홀과 팔라완 등을 집중 홍 보하고 필리핀의 방역정보를 제공한다.

 

멕시코는 ‘비짓 멕시코’(Visit Mexico)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사진 콘테스트를 홍보하고, 일본은 나가 사키현과 아오모리현, 아키타현, 이와 테 현, 홋카이도 현외에 일본지자체국제화 협회 서울 사무소가 참가해 열띤 홍보전 을 펼친다.

이밖에 중국 장쑤성, 필리핀, 몽골,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방글라데시, 페루, 세르비아, 에티오피아, 이집트 등 40여 국가가 서울 국제관광박람회를 통해 관광 프로그램을 홍보한다.
▲ 올해로 36회를 맞은 서울국제관광박람회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전시 행사외에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인바운드 트래블마트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사업설명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관람객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24~25일 열리는 인바운드 트래블마트 는 미국 일본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 등 의 해외 바이어와셀러로 참가하는 국내 여행사 및 호텔업계, 지자체 등이 온라인 상담을 통해 코로 나 19로 인해 중단된 외래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제 36회 서울 국제관광박람회’(SITF 2021)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되었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사업설명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관람객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선 보이는 지자체의 관광사업설명회도 눈여겨 볼만하다.

[ⓒ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