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영웅 사진 컬러로 복원한다…

포토 / 왕보현 기자 / 2023-02-13 13:24:08
AI기술 활용, ‘참전영웅 흑백사진’ 복원 추진
보훈처, 자생의료재단·성균관대와 협력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AI 기술 통해 6·25참전영웅의 흑백 인물사진을 고해상도 컬러사진으로 복원 추진된다. 

▲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참전 영웅들의 흑백사진을 고해상도 컬러사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김두만 장군 사진 복원 전(왼쪽)과 후 모습.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는 정전70주년을 맞아 빛바랜 흑백사진으로 남아 있는 6·25전쟁 참전 영웅들의 젊은 시절을 AI 기술을 통해 복원해 고해상도의 컬러사진 속 청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6·25전쟁 당시 찍은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흑백사진을 AI 얼굴 복원기술(GFP-GAN) 및 안면 복원(Face Restoration)을 활용하여 고해상도의 컬러 사진으로 복원함으로써, 70년 전 자유 수호 영웅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현재적 시점에서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었다. 

▲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참전 영웅들의 흑백사진을 고해상도 컬러 사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김동석 대령의 사진 복원 전(왼쪽)과 후. (국가보훈처 제공)

자생의료재단의 기획·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국가보훈처에서 6·25전쟁 참전 영웅들의 당시 인물사진을 제공하고, 성균관대는 소프트웨어학과와 인공지능학과 학생들을 통해 기존의 흑백사진을 컬러사진으로 복원하게 된다.
복원 대상은 유엔군 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비롯해‘미국 정부가 선정한 6·25전쟁 4대 영웅’과‘이달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 중 사진이 남아 있는 100여 명, 그리고 생존 참전용사들이 간직하고 있는 6·25전쟁 당시 사진 등이다.

생존 참전용사들의 6·25전쟁 당시 사진은 3~4월 중 6·25참전유공자회 전국 각 지부와 지회, 보훈관서를 통해 접수 받아 5~6월 중 복원하게 된다.
국가보훈처는 복원된 사진을 액자로 제작, 참전용사와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액자사진은 정전70주년(7월27일)을 전후해 별도 전시하고 사진첩으로도 발간할 계획이다.
▲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참전 영웅들의 흑백사진을 고해상도 컬러 사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사진 복원 전(왼쪽)과 후.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정전70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영웅들의‘인생의 가장 빛나는 청춘 시절, 가장 빛나는 순간’을 소환함으로써, 그분들과 유가족들에게는 자긍심을, 우리 국민과 미래세대들에게는 잊히지 않는 불멸의 영웅으로 기억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매년 6·25참전유공자 1,000여 명의 제복 입은 사진을 촬영한 뒤 액자로 제작하여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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