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아카데미硏 "통일 준비는 DMZ 생태보존 부터"
- 자연 / 왕보현 기자 / 2023-05-04 12:53:09
- 정치, 사회, 경제 등 생명다양성 가치 집중할 때
- 태양광 파장변환 ESG 농업 및 해양생태 활용 제시
- DMZ 생물다양성 보존 국립공원화 당위성 주장
- 쓰레기 '재활용 재이용 재사용' 원칙 강화돼야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소장 곽무선)가 2일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생물다양성 보존과 DMZ 생태통일 방안’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 |
▲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소장 곽무선)는 2일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생물다양성 보존과 DMZ 생태통일 방안’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
이번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자연기반 해법 확산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곽무선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장의 개회사와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국립해양박물관 김태만 관장의 축사와 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곽 소장은 개회사에서 "참가자들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생물다양성의 소중함과 DMZ의 생태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길 희망한다"며, "DMZ 생태보존은 통일비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영상을 통해 "생명다양성은 모두의 생존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현실에서 각자 바라보는 모든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가치를 가지고 경제, 사회, 심지어 정치에 이르기까지 심도있게 다뤄줘야 미래 한반도, 더 나아가 지구촌을 푸른 행성을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격려사에 나선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 민주당 전국 탄소중립위원장)는 “지구 온난화로 남북극은 무려 30미터나 녹아내렸다”면서, “해수면 상승과 폭염과 가뭄, 산불이 발생하고 전례 없는 집중호우와 홍수가 재앙 수준”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골든타임은 얼마 안 남았고 지구 온도를 1.5도 이하로 낮추기 위해 기후 비상행동에 돌입중"이라 면서 "석유 석탄, IT 등 탄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화력발전소를 점차 폐쇄하고 원전을 브릿지 에너지로 하면서 태양광 풍력 수력 조력 등 탈탄소 친환경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고 제철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 기반 제조업들을 신기술 혁신으로 수소 기반 산업 구조로 근본적인 대전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연기관차는 전기차 수소차로 전환시키고, 건물 분야의 에너지 효율화와 1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 철저한 쓰레기 분리수거 절전과 절수, 폐플라스틱 폐비닐을 재순환해 폐기물 감축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
▲ 나카즈미 히로유키 오사카공립대학 명예교수가 '태양광 파장변환에 의한 ESG 농업기술과 해양생태 활용 고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그는 "산림경영, 갯벌 보존, 탄소 흡수원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가속화에 병행의 속도를 멈출 수 없다."며 "탄소흡수원으로 역할을 높이는 건 물론 화학 농약과 비료 감축과 메탄가스를 바이오 에너지화해 한반도 생물 다양성과 생태 통일이라는 미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입법 강화에 국회는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축사에서 "오늘 세미나 주제가 신선하다."며 "사실은 부산 입장에서 DMZ 하면 먼 곳으로 느껴진다. 부산이나 남쪽 해안에 있는 사람들은 DMZ를 많이 가 볼 필요 있다."고 배경을 언급했다.
김 관장은 3년 전 북한 바다관련 전시 기획을 비유하며 "생태 통일 측면에서 의미있는 행사인 점과 지난주 일요일 낮까지 총 누적 관람객 수 1000만 명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체험으로 해양 생물에 대한 친화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공간은 꼭 친숙해야 한다."며 "이런 자원인 전국 6곳에 우리와 같은 해양생물 치유기관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양 생물들이 육지로부터 내려온 쓰레기들을 먹이로 오인해서 먹고 질식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영화 아바타 감독의 작품 배경에서 생물 생명이 가치의 중요성을 함축한 '물은 모든 것과 통한다'는 말은 오늘 세미나의 핵심인 생물다양성은 이곳 국립해양박물관도 하나의 연결되는 고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주제발표에는 서형수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과 반승현 ㈜오투엔비 대표, 나카즈미 히로유키 오사카공립대학 명예교수가 나섰다.
![]() |
▲ 국립생태원 서형수 박사는 "인간이 개입한 비무장지대조차 외래종이 침투되고 멸종위기종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서형수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은 ‘ESG 자연생태, 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DMZ 생태계 현황과 개선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수(Water) 처리 환경 기술에 따른 사회적 가치와 생물다양성 기대효과'를 주제로 발표한 반승현 ㈜오투엔비 대표는 북한의 수처리 문제와 관련해서 "비무장지대 뿐만 아니라 북한 전역에 대한 물의 오염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핵 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일대의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나카즈미 히로유키 오사카공립대학 명예교수는 '태양광 파장변환에 의한 ESG 농업기술과 해양생태 활용 고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나카즈미 교수는 "식량 증산을 위해 자연 빛의 파장으로 전환하는 필름을 개발한 상태"라며 "아프리카 등 제3국가와 북한, 가뭄 등 기후위기로 황폐화된 지역에 적응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현재 김해시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 시범단지에서 저에너지원만으로 농작물 빠른 생산과 수확을 얻어낼 수 있도록 적용에 집중하고 있다.
이후 곽무선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장을 좌장으로 토론회가 이어졌다.
![]() |
▲ 반승현 오투엔비 대표는 “혁신적인 수처리기술을 확보한 상태로, 에디오피아는 물론 곧 국내 굴지 반도체 수처리 공정에 투입될 차세대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특히 중금속 정화 수처리 과정에서 전력소비는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
김필주 경상대 교수는 "DMZ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이 지역을 국립공원화할 것과 지속가능한 연구활동을 위해 유엔 산하 생태연구소가 설립돼야 한다."며 "특히 환경교육의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생태학자인 최한수 에코이엔지 대표도 DMZ 생태 가치의 중요성을 알렸다.
최 대표는 "DMZ에 서식하는 생물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유전적 다양성이 더 높다."며 "정부와 관련 단체가 DMZ 생물보전에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은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생물다양성 감소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정책적 차원에서 생물다양성의 교육과 홍보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환경데일리 편집국장은 "친환경 생활을 입으로만 외쳤을 뿐,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며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방안으로 환경오염 주범인 플라스틱의 사용 감소를 주문했다.
특히 "3년 이상 코로나라는 바이러스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게 더 훨씬 많다."라면서 "버리는 쓰레기에 대해서 재활용 재이용 재사용의 세 가지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되는데 버리는 습관에 너무 익숙해 있지 자연 자원을 좀 아끼는데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ESG 환경기술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됐다.
한국총연맹 경북일반노동조합 양재일 지부장은 "DMZ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남북한의 새로운 통일 비전을 일깨우는 중요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질의시간에 대구 경북고등학교 임유신(고3) 군은 "ESG 생물다양성과 DMZ 생태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관련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의 2023 ESG 친환경 사회공헌 세미나는 올 2월 고양시에서 처음 열렸고, 오는 9월 제주도에서 국제세미나, 11월에 파주시에서 올해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