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버스행렬... 새만금 떠나는 잼버리
- 기획·특집 / 왕보현 기자 / 2023-08-08 12:50:16
- "태풍도 온다하고 공터 들어나 아쉬워"
- 잼버리 조기철수, 대원들은 수도권 등으로...
[티티씨뉴스 부안=글·사진 왕보현 기자]
![]() |
▲ 잼버리 조기 철수가 결정되면서 8일 오전 참가자들이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 |
“각 나라의 국기가 내려지고 젊은이들이 묵었던 텐트가 하나 둘 치워지고 있어요” 부안읍 택시를 타고 잼버리 단원들의 철수를 보기 위해 잼버리 공원 전망대를 찾은 임옥호(89, 부안읍)씨는 말한다.
![]() |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는 잼버리 대원들을 태우기 위한 버스들이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대형 주차장에 집결해 있다. |
“신재생에너지관이 건설되기 전 우리 마을이 거기 있었다.”면서 “엊그제 까지도 각 나라 국기가 펄럭이고, 활기가 넘쳤는데... 태풍도 올라온다 하고, 공터가 많이 들어나니 씁쓸하다”고 말한다.
![]() |
▲ 잼버리 공원 전망대를 찾은 임옥호(왼쪽)씨가 천막이 철거되고 있는 새만금 야영장을 가르키며 아쉬워하고 있다. |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조기 철수가 결정된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에는 대원들의 숙소로 이용되던 천막들이 철거되고, 각자 짐을 꾸린 대원들이 행렬이 분주하다.
![]() |
▲ 잼버리 조기 철수가 결정되면서 8일 오전 참가자들이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을 떠나기 위해 배정된 버스에 오르고 있다. |
이른 아침부터 스카우트 대원들은 텐트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알록달록한 텐트로 채워졌던 새만금 야영장은 대원들의 철수가 시작되며 폭염 속에 그대로 맨 땅이 노출되어 횡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
주변의 도로는 관광버스 행렬이 눈에 띄고 새만금 주차장에는 전국에서 모인 관광버스가 가득하다.
![]() |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에서 철수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 |
철수준비를 마친 대원들은 각자의 짐과 단체의 짐을 짊어지고 손수레에 싣고 탑승할 버스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보인다.
![]()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에서 철수해 줄지어 버스를 향하고 있다 |
참가자들을 서울 등으로 이송할 버스도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제1 주차장과 제3 주차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의 버스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 |
▲ 8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철수를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 |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경 대만 참가자를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후 총 1014대의 버스가 각 행선지로 순차적으로 출발하고 있다.”면서 “대상인원은 156개국 3만 7000여명이며, 각 버스마다 통역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경찰 헬기 4대와 273대의 순찰차가 에스코트하고 있다.
![]() |
▲ 잼버리 조기 철수가 결정되면서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 숙소용 텐트들이 철거 되면서 썰렁한 가운데 외곽에 각국의 참가자들을 대울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프레스센터에서 잼버리 참가자 수송 및 숙소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이번 비상 대피는 태풍 북상이라는 재난 상황으로부터 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처의 일환”이라면서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7일에는 정부 차원의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을 구성·시행하라는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
![]() |
▲ 잼버리 조기 철수가 시행된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내 폐기물 처리장에 일회용품 등 폐기물이 넘쳐나고 있다. |
이 장관은 “현재 잼버리 비상 대피는 잼버리 조직위, 세계스카우트연맹, 각국 대표단과 긴밀한 협조 하에 이뤄지고 있다.”면서 “비상 숙소의 경우 수도권 등 8개 시·도와 협조해 128개 숙소를 운영 중”이라고 했다.
![]() |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프레스센터에서 잼버리 참가자 수송 및 숙소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 |
[ⓒ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