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식 전국검사정비연합회장, 정비업계 대통합 방안 제시

교통 / 왕보현 기자 / 2020-12-01 11:54:05
- “대화로 문제 해결, 원인제공자와 동반 탈회 등” 책임강조
- 자동차검사·정비예약 시스템 개발 시범운영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회장 전원식)는 2016년 전국연합회장 선거 관련 갈등으로 서울, 대구, 광주, 경기, 전북 등 5개 조합(현재 대구는 전국연합회로 복귀)이 임의로 전국연합회 탈회를 선언하고 별도의 연합회를 설립하고자 2017년부터 2019년 6월까지 국토교통부에 5차에 걸쳐 연합회 설립을 신청하였다가 불허가 반려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2019년 7월 6차 신청하여 2차례의 기한연장 끝에 2019년 11월 5일 민법 제32조에 따라 한국연합회의 설립허가를 받아 두 집 살림을 시작했다. 

▲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전원식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 전국연합회장 선거로 시작된 연합회 갈등과 관련해 대통합 방안을 제시했다.(사진=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제공)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총체적인 불황에 우리 업계가 하나로 뭉쳐도 업권을 보호하기 어려운 판국에 양분화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정비업계를 사지로 몰아넣는다는 여론이 있어 ‘전국연합회’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

전국연합회 전원식 회장은 “우리 정비업계가 단결하지 못하고 양분되어 업무를 추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하고, “실례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 개정되어 보험정비협의회를 구성하는데 있어도 정비업계 측 위원을 5명 선임하도록 되어 있는데 전국연합회에서 ‘2명’ 한국연합회에서 ‘2명’ 전문정비에서 ‘1명’을 선임했다는 것이다.

전문정비는 사고차를 정비하지 않아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1명을 배정했다. 이렇게 되면 국토교통부 보험정비협의회에서 공익위원들 앞에서 손보사와 보험정비 요금을 협의할 때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우리 업계는 세 갈래로 나뉘어있어 먼저 정비업계 안부터 하나로 조율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에도 정비, 검사, 보험 등에 대한 국토교통부 회의시에도 서로의 의견을 하나로 조율하여 대처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항간에 제가 연합회장직을 사임하면 전국연합회가 하나가 된다는 등 말들이 있다면서 모 이사장은 우리 직원 2명을 횡령혐의로 검찰청에 고발하여 고발당한 직원은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연합회 통장 서류 장부 등 모든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여 고강도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고발한 모 이사장은 담당자들에게 확인 한번 하지 않고 횡령을 했다며 고발과 함께 교통전문지와 소비자 경제신문에 보도를 하여 개인의 명예와 더불어 50여 년의 전통을 가진 연합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업계의 분열을 획책했다”라며, “동 건에 대하여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현 상황에서 고발을 당한 전국연합회 직원 허락없이 개인의 통장을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유출과 명예훼손 협의로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또한 전원식 회장은 “모 이사장은 정비업계가 갈라진 원인이 나(전원식 회장)때문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전국연합회 전원식 회장은 먼저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고 자책을 한다”고 밝히고, “문제가 있으면 대화로서 해결책을 찾아야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탈회를 선언하고 복수연합회를 만들어 업계를 양분화 시킨 행위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서 “업계를 양분시킨 원인이 본인에게 있다면 연합회를 탈회선언하고 업계를 둘로 갈라놓은 사람들 또한 그 책임이 있는바, 원인 제공자로 보고 있는 나(전원식 회장)를 포함한 전국연합회를 탈회 선언하여 복수 단체를 만들어 업계를 양분시킨 조합이사장들 모두가 그 책임을 지고 현직에서 물러나 업계를 하나로 만들자”고 제안을 하면서 업계를 위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전원식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년 전국연합회장 선거로 시작된 연합회 갈등과 관련해 대통합 방안을 제시했다.(사진=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제공)

정비업계가 양분화된 원인이 무엇인지를 논하기 전에 전국연합회는 1968년도에 설립되어 반세기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실상부 정비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었으나, 일부 조합이 탈회 하여 복수연합회를 설립한 것은 업계가 양분되어 현안문제 해결과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동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로서 업계 발전을 위해서는 하루속히 하나로 통합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전국연합회는 자동차검사 및 정비 고객의 편의를 위한 “차검사정비”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차검사정비 시스템”은 자동차소유자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가까운 검사·정비업체를 쉽게 찾아 자동차검사 또는 정비예약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12월 한달동안 시도조합을 통해 시범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며 검증이 완료한 후 2021년 초에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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