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물의 날’ ④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물의 가치”

수자원 / 왕보현 기자 / 2021-03-22 11:44:27
-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 2021 세계 물의 날 기념 정책세미나
- 국민체감형 물관리 대안 논의

[티티씨뉴스 부산=왕보현 기자]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물의 가치를 찾는 전문가들의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는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21 세계 물의 날 기념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 세계물의 날인 22일,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물의 가치"를 주제로 2021 세계 물의 날 기념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는 이번 정책세미나를 통해 각계 물관리 전문가와 함께 국가차원에서 물의 가치를 살펴보고, 관련 기술개발 현황 등을 공유해 당면한 물관리 문제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환경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세미나는 ’21년 세계 물의 날 UN주제인 ‘물의 가치(Valuing Water)’와 연계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물의 가치’를 주제로 5개의 세션으로 나눠 국민 체감형 물관리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안을 토론·논의했다.
▲ 세계 물의 날인 22일,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물의 가치”를 주제로 개최한 2021 세계 물의 날 기념 정책세미나에서 K-water 김성효 부장이 ‘물이용 취약지역에 분산형 용수공급 시스템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물과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상현 녹색미래 사무처장은 4대강 자연성 회복등 국내 물 문제에 대해 지적한 뒤 환경부의 물관련 업무를 짚으며, “물은 인권”이라고 강조했다.
물과 국민복지를 위해 K-water 김성효 부장은 물이용 취약지역에 분산형 용수공급 시스템 도입방안을 제안 했다.

물과 자연 생태계 세션에서는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이상용 소장이 ‘녹조없는 푸른강을 위한 유역 통합 도랑·소하천·지방하천 살리기’ 발표를 통해 일본 키타규슈시의 소하천 살리기 사례와 낙동강 물환경 개선을 위한 도랑살리기 운동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강의 수질 개선은 물론, 유역 환경이 개선되고, 마을과 지역의 발전과 함께 주민공동체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세계 물의 날인 22일,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물의 가치”를 주제로 개최한 2021 세계 물의 날 기념 정책세미나에서 이상현 녹색미래 사무처장이 발표하고 있다.
공동수 경기대 교수는 국내의 기후변화와 수생태 동향을 설명하며 “수중생태계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생태계”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수생태 지표를 개발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변화의 방향을 추적 진단하여 대안을 마련하는 국가적 프로그램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물과 자연성 회복’을 다뤘다.
먼저 K-water 김호준 연구위원은 “자연성 회복의 방향은 자연적인 모습에 가까워져 스스로 회복력을 갖추고 교란된 생태계가 스스로 조정·적용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사람과 자연의 상생을 위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생태계 및 이치수 기능의 조화를 추구하며 유역 구성원의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안병철 원광대 산림조경학과 교수는 “강 문화 자원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에서 생태적 유역관리가 출발해야 한다”라며, “강문화 지원의 보전과 관리는 생태적이며, 지속가능한 유역관리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계물의 날인 22일,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물의 가치"를 주제로 2021 세계 물의 날 기념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물과 기후에너지를 다룬 네 번째 세션에서 조석준 전 기상청장은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기후변화는 곧 생명현상임을 인식하고, 유연한 생각과 전략, 국제협력이 중요하며, 지금 우리가 바로 대응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water연구원 유역물관리연구소 이을래 박사는 “물-에너지-식량 연계(Water-Energy-Food Nexus)를 통한 자원 안보 패러다임의 변환을 통해 개별 자원의 효율성 개선 기술을 다른 자원 생산과 소비와 연계하여 국가 자원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 세계물의 날인 22일,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물의 가치"를 주제로 열린 '2021 세계 물의 날 기념 정책세미나'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어진 다섯 번째 세션은 ‘물과 경제발전’이 진행되었다.
충남대학교 최영균 교수는 “탄소중립과 관련된 물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 경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환경시스템공학과 김성표 교수는 “스마츠 물기술은 스마트 물산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라며, “인력양성과 물산업 기술이 연계되고, 규제에 의한 환경적 기업의 역할에서 벗어나는 등 업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민경석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장

민경석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 회장은 “물이 인간과 자연에게 주는 가치를 이해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그 가치를 보전해야 한다.”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모두가 누리는 물관리 그리고 경제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 발열검사 및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조치와 관리하에 진행되고, 거리두기 원칙준수를 위해 참여인원을 최소화하여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세미나 이후 녹화영상을 게시하여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 세계 물의 날인 22일,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물의 가치”를 주제로 개최한 2021 세계 물의 날 기념 정책세미나의 발제와 세션별 토론을 정리하는 종합토론을 민경석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 회장(가운데)이 진행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성표 고려대 교수, 이태관 계명대 교수, 민 회장, 김이형 공주대 교수, 신현석 부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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