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양이 천국에서 미로 탐험하고 선물까지!!

기획·특집 / 강인원 기자 / 2026-05-24 11:03:42

[티티씨뉴스=강인원 기자] 제주도 동북쪽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빛깔의 에메랄드빛 바다가 넘실거리는 구좌읍에 연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지가 있으니, 바로 김녕미로공원!


김녕미로공원은 이름처럼 미로공원이다. 나무를 심어 미로 길을 만들어 미로 탐험을 하는 곳이 맞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 이상이다. 김녕미로공원은 미국 출신의 故프레더릭 더스틴(Frederic H. Dustin) 교수가 창립했다. 제주도에 매료된 더스틴 교수는 퇴직 후 황무지였던 땅에 1983년부터 직접 나무를 심으며 공원을 조성해 1995년 김녕미로공원을 개장했다.
 

공원의 거대한 미로는 세계적인 미로 디자이너인 영국의 에이드리언 피셔(Adrian Fisher)의 작품이다. 공중에서 미로를 내려다보면, 단순한 기하학적 무늬가 아닌,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7가지 정교한 그림이 숨겨져 있다.

사계절 푸른 상록수로 둘러싸인 미로 숲은 피톤치드로 가득하며, 바닥에는 제주 화산송이가 깔려 있다. 미로의 나무는 외부의 소음과 시야를 완벽하게 차단해 몰입감을 제공한다. 미로 탐험은 그 자체로 자연 속 힐링이 된다. 탐험에 몰입하다 보면 힘들거나 지루함을 느낄 새는 없다.

김녕미로공원이 다른 미로공원보다 특별한 이유는 바로 수십 마리 고양이 때문이다. 공원 입구부터 매표소는 물론 공원 안 어디서나 고양이를 볼 수 있다. 공원에서 키우는 고양이나 야생 고양이가 섞여서 놀고 쉰다. 공원에서는 고양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각 고양이마다 이름을 붙여 수의사 검진을 포함한 건강 관리까지 해주며, 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해 들개 등의 침입을 막는 울타리를 공연 주변에 둘러 설치했다. 고양이 역시 먹이를 주는 관광객들에게 친화적이지만 목걸이가 없는 고양이는 야성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양이는 공안 안팎을 자유롭게 오간다.

김녕미로공원이 고양이 천지가 된 것을 배경으로 탄생한 세계관이 바로 '고양이기사단대모험'이다. 관광객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초록빛 마법에 걸린 왕국(미로)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 용사가 되며, 고양이들은 용사를 돕거나 시험하는 기사단이 된다. 공원 안에 마련된 무료 발자전거 체험장은 고양이 기사단의 훈련소다.

김녕미로공원은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진행하는 제주 관광 붐업 1차 행사에 따라 오는 8월 31일까지 일정으로 고양이기사단대모험 - 김녕고양이왕국의 체험경제 시즌2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미션을 수행하며 푸짐한 선물도 받으니 특히 아이들에게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현실 세계의 게임이다. 이를 위해 가챠 자판기 수십 대를 도입했다.

미로공원을 탐험하며 숨겨진 보물을 찾는 등 미션 수행시마다 주어지는 미로코인을 보아 가챠 머신에서 그야말로 다양한 물건을 뽑을 수 있다. 고양이왕국 조공(고양이 간식)은 물론 인간용 간식이나 장난감 등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열심히 참여하면 한 사람이 10개 이상의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코인으로 구매하는 가챠는 종류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다. 코인 1개부터 4개까지 각 자판기마다 색다른 선물이 기다린다.

미로 밖에서도 주요 요소에서 기다리는 미션에 참여해 보물을 찾을 수 있다. 미션 성공 인증은 스마트폰에 NFC 스탬프를 찍으면 자동으로 인증이 완료된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다면 도장 스탬프를 이용해도 된다.

스마트폰 QR코드를 찍고 미로를 탐험하면 오늘의 미로왕 미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미로 출구를 빨리 찾아낼수록 순위가 높아진다.

김녕미로공원은 설립자 더스틴 교수의 유지에 따라 수익금 대부분은 제주대학교 등 지역 사회의 교육 발전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또한, 고양이를 보호하고 상생하는 동물 복지 모델을 실천하며 사람과 자연, 동물이 공존하는 모범사례를 몸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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