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고장 강진에서 반값으로 즐기는 여름여행...
- 여행 / 왕보현 기자 / 2024-06-27 09:49:58
- 수국길축제 · 가우도 해양레저체험 · 하맥축제 줄줄이 흥행 예고
- 강진원 강진군수 “축제는 관광의 마중물···지역민 소득확대도”
- 농촌체험 여름 휴가 ‘촌캉스 푸소체험’
- 강진·해남·영암을 한 번에 둘러보는 ‘강해영 시티투어’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6월부터 뜨거워진 여름, 올 여름 휴가는 전남 강진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반값여행으로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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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강진 수국길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강진군 강진읍 보은산 V랜드 공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전국 화훼 1번지 강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형형색색의 수국이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
남도답사 일번지로 알려진 전라남도 강진은 서울에서 380km 이상 떨어져 승용차로 편도 4시간 30분을 쉬지 않고 달려야 다다를 수 있는 곳이다. 대중교통으로 접근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물론 남도의 향토색 짙은 맛난 먹거리가 풍부함에도 선뜻 나서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이제 달라졌다. 강진군은 ‘누구라도 반값 강진여행’이라는 정책을 통해 누구나 부담 없이 강진을 찾을 수 있게 만들고 있다. 기존 가족 관광객들만 누리던 반값 강진여행을 올 여름 친구, 연인, 가족은 물론 나홀로 여행객도 강진을 신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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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국길축제가 열리는 강진읍 보은산 V랜드 물위의 피아노 |
기존 시행 중인 ‘2024 반값+ 가족여행 강진’을 계속적으로 실시하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 친구, 연인 그리고 모임 여행을 계획 중인 관광객에게도 6월 11일부터 강진반값여행 혜택을 과감히 지원하는 이번 이벤트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1인 또는 2인 이상 사전신청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혜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개인이 신청할 경우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하며, 2인 이상 팀이 신청할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여행경비의 절반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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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적한 농촌에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촌캉스 푸소체험‘을 7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운영한다 |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을 위해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과감하고 쿨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강진을 찾아 반값으로 수국길축제 등 각종 축제와 가우도에서 해양레저, 마량에서 바다낚시 등 여름 바캉스를 제대로 즐겨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2회 강진 수국길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강진군 강진읍 보은산 V랜드 공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전국 화훼 1번지 강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형형색색의 수국이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강진 종합운동장에서 하맥축제가 펼쳐진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홉을 가져와 강진의 특산물 쌀귀리를 혼합해 하멜촌맥주를 만들었고 이를 ‘하맥축제’로 승화시켰다. |
이번 축제는 전년보다 더 업그레이드됐다. 먼저 보은산 V랜드 물놀이장 특별 개장과 함께 수상자전거 등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수상 레저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물 위의 피아노, 그린 터널, 웨딩 인생샷 등 색다른 포토존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마술쇼, 솜사탕쇼, 블록 놀이, 목공 체험 등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다양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짱뚱어탕, 콩국수, 비빔국수, 오징어 파전 등 정겨운 여름 제철 음식과 함께 닭꼬치, 핫도그, 닭강정, 츄러스, 카페 음료 등 여러 가지 푸드트럭 음식도 축제장에서 맛볼 수 있다.
무더위가 절정을 이를 즈음인 7월25일부터 27일까지 강진 ‘가우도 해양레저체험’이 저두 모노레일 인근에서 열린다.
▲ 강진군 병영면이 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 불금불파로 불야성을 이뤘다. 금요일부터 다음날인 토요일까지 이틀간 병영면에서 펼쳐지는 불금불파는 지역 인구소멸 위기를 대거 관광객 유입을 통해 극복하고자 민선 8기 강진군에서 선보인 것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적 자원을 축제와 함께 엮어 로컬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의 ‘가고 싶은 곳’으로 선정돼 진가를 인증받았다. |
강진군은 해양레저체험을 위해 물놀이장 및 모래놀이터, 인공백사장 및 해변 쉼터를 조성한다.
체험프로그램은 워터풀장 물놀이, 샌드아트, 제트보트 타기, 짚트랙과 모노레일 타기, 가우도 둘레길 걷기 등이 있다.
이밖에 개막 퍼포먼스와 초청가수 공연, 워터밤 EDM 및 버스킹 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 강진군은 조선을 서양에 알린 ‘하멜표류기’의 주인공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을 모티브로 하맥축제를 연다. 올해가 두 번째다.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강진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홉을 가져와 강진의 특산물 쌀귀리를 혼합해 하멜촌맥주를 만들었고 이를 ‘하맥축제’로 승화시켰다.
▲‘핑크빛 봄의 미소’를 주제로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전남 강진군 군동면 남미륵사 일원에서 열린 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가 전년 대비 104% 늘어난 17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전국 봄꽃축제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
강진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적한 농촌에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촌캉스 푸소체험’을 7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운영하며 본격적인 휴가철 관광객 모집에 나선다.
촌캉스는 기존 농촌체험 프로그램인 푸소와 촌캉스(농촌+휴가)가 결합한 형태로 2박 3일간 푸소 농가에서 숙박하며 농촌의 감성과 정을 체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1인당 11만6천원으로 이틀간의 숙박과 4끼 식사가 포함되고, 예약자 전원에게는 강진 대표 관광지(가우도 짚트랙, 한국민화박물관 민화체험 중 택1)의 유료 체험권을 제공한다. 가우도 짚트랙은 천길 낭떠러지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활공하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으며, 민화체험은 다양한 생활용품에 민화를 직접 채색하며 색다른 체험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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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여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강진 인근의 해남군과 영암군을 한 번에 둘러 볼 수 있는 ‘강해영 시티투어’를 지난 6월 22일 시작했다. |
한편, 강진여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강진 인근의 해남군과 영암군을 한 번에 둘러 볼 수 있는 ‘강해영 시티투어’를 지난 6월 22일 시작했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강진·해남·영암이 관광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고자 3개 지역이 힘을합친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 공동 브랜딩과 생활인구증대 사업 등이 진행되며, 강해영 시티투어는 세 지역으로 관광객 유치하기 위한 직접 사업이다.
‘강해영 시티투어’ 각 지역 내 대표 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순환형 관광상품으로 올해 12월까지 매주 운행되며 강진·해남, 해남·영암, 영암·강진 매주 2개 지자체를 연계한 노선이 다양한 코스로 매주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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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군이 남해안 해양레저 거점도시 만들기의 전략 가운데 하나로 꾸준히 추진해온 바다낚시 |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임석 대표이사는 “‘강해영 프로젝트’는 전남도는 물론이고 문체부, 행안부 등 국가 중앙부처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있는 지방소멸 공동 대응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민 소비를 대체할 수 있는 직접 관광객 유치사업이 진행돼야 하는데 ‘강해영 시티투어’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단순 관광 브랜딩 보다는 관광이 지역경제에 더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군은 올 초 20만 명이 다녀간 강진 청자축제, 30만 명 이상이 찾은 강진 서부해당화축제 등으로 남도관광 1번지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역사와 자연, 새롭게 마련한 다양한 관광자원들이 축제라는 매개를 통해 전 국민들에게 ‘관광하면 강진’이라는 이미지를 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군수는 “축제는 관광의 마중물이며 3차 서비스산업은 물론 1차 농수축산물 판매 창출과 지역민 소득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올 여름 선택은 반값으로 맘껏 즐기는 강진여행이 대세”라며 “강진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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