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게구름 피어난 거창 황산전통한옥마을

포토 / 왕보현 기자 / 2023-08-26 09:15:02
- 비 개인 후 고택마을 가을 풍경 연출
- 맑은 하늘 뭉게구름 아래 간간이 가을바람 불어

[티티씨뉴스거창=글·사진왕보현 기자]

▲ 황산마을 고택의 한 할머니가 창고에 넣어 둔 고추와 여주를 마당에 다시 꺼내어 말리고 있다.

 

입추와 말복이 지나고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처서도 지나고, 보름 전에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의 중심을 통과했다.
살을 태울 것 같은 폭염도 숨이 막힐 것 같은 무더위도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비 개인 하늘 뭉게구름은 아직 따가운 햇살을 품고 있지만 더위가 한풀 꺾이고 산뜻한 가을바람이 간간이 불어오고 있다.

 

▲ 고택과 구름이 어우러져 그림엽서 같은 지리산 자락 아래 농촌마을 풍경이다.


하루 종일 세차게 내린 비가 그친 지난 25일 고택의 돌과 진흙으로 만들어진 담장(등록문화재 제259호) 구석진 곳까지 깨끗하게 몸 단장을 했다.

 

▲ 비 개인 날 고택 마을 파란하늘에 뭉게구름이 여유롭게 떠다니고 있다.

비 개인 날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 한 느낌의 고택 마을 파란하늘에 뭉게구름이 여유롭게 떠다니고 있다. 자연의 시계는 사람의 생각과 다르다. 

아무도 모르게 내일을 준비하고 계절을 변화 시킨다. 500년 된 마을 고택의 할머니는 창고에 넣어 둔 고추와 여주를 마당에 다시 꺼내어 말리고 할아버지는 담장에 묶어 세워놓았던 깨를 털고 있다.  

 

▲ 거창황산리신씨고가(居昌黃山里慎氏古家)는 거창군청에서 서북 방향으로 10.6㎞ 떨어진 위천면 황산리의 황산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황산 마을은 거창 신씨 동족 마을로,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수승대 인근에 위치해 있다.


황산전통한옥마을은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위치한 전통한옥마을로 수승대국민관광단지 건너편에 있다. 1540년(조선 중종35년)에 요수 신권 선생이 이곳에 은거하며 1540년 ''구연재''를 세우고 후학들을 양성했던 이후로 거창 신씨의 집성촌 마을이 되었다.


▲ 드론으로 내려다 본 황산마을 거창 신씨(居昌 愼氏) 집성촌인 황산마을의 50여 호 고택들은 대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건립된 것으로 한말과 일제강점기 지방 반가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거창 황산마을 신씨고가’ 등의 지정문화재는 전통마을로서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재인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에 위치한 황산전통한옥마을 초가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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