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노루섬, 특정도서 및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 자연 / 왕보현 기자 / 2022-09-16 23:30:08
- 서천지속협, 환경부 등에 요청
서천지속협은 2020년 처음 조사를 시작한 서천군 노루섬에 국제적 멸종위기1급 조류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가 각각 산란·서식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조사보고서에는 2020년 5월 노루섬 첫 조사에서 84개체였던 저어새는 2021년 5월 92개체로 소폭 증가했으며, 올해 모니터링을 진행한 7월 조사에서는 357개체로 최초 조사한 2020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제361) 개체 수는 소폭 감소했다. 2020년 5월 13개체였던 노랑부리백로는 2021년 5월 28개체로 늘었지만 올해 7월 모니터링에서는 22개체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노루섬 2차 조사에서는 1차 조사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Ⅰ급이며,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323-7호로 보호받고 있는 매 2개체를 발견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국장은 “노루섬은 민간에서 서천군의 도움을 받아 국내 최초로 개발가능한 이용도서를 보전이 가능한 준보전도서로 변경 지정을 이끌어낸 첫 사례이다. 노루섬을 특정도서와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지정은 세계자연유산인 한국갯벌의 완충구역으로의 역할과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서천군의 노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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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가 산란·서식하고 있는 서천군 노루섬에 대해 특정도서 및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을 해달라고 환경부와 문화재청 등에 요구했다. 사진은 노루섬의 노후화 된 건물위 저어새와 노랑부리 백로(사진=서천지속협 제공) |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가 산란·서식하고 있는 서천군 노루섬에 대해 특정도서 및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을 해달라는 요구가 힘을 얻고 있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서천지속협)은 천연기념물 제205-1호/멸종위기야생동물1급/국제적멸종위기(EN 등급)인 저어새와 천연기념물 361호/멸종위기야생동물 1급/국제적멸종위기 (VU 등급)인 노랑부리백로()가 산란하고 서식하는 서천군 노루섬을 ‘특정도서 및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 해달라는 공문을 환경부, 문화재청, 충남도청, 금강유역환경청 4개 행정부처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 노루섬 비탈진 경사면의 저어새 새끼들(사진=서천지속협 제공) |
서천지속협은 2020년 처음 조사를 시작한 서천군 노루섬에 국제적 멸종위기1급 조류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가 각각 산란·서식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조사보고서에는 2020년 5월 노루섬 첫 조사에서 84개체였던 저어새는 2021년 5월 92개체로 소폭 증가했으며, 올해 모니터링을 진행한 7월 조사에서는 357개체로 최초 조사한 2020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제361) 개체 수는 소폭 감소했다. 2020년 5월 13개체였던 노랑부리백로는 2021년 5월 28개체로 늘었지만 올해 7월 모니터링에서는 22개체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노루섬 2차 조사에서는 1차 조사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Ⅰ급이며,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323-7호로 보호받고 있는 매 2개체를 발견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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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본 -노루섬 폐건물(사진=서천지속협 제공) |
노루섬의 저어새 개체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이용가능도서에서 준보전도서로 지정됐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개체수 증가에도 70년대말 지어진 노후화 된 폐건물로 인해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 서식환경에 악영향이 끼칠 것을 우려하여 체계적인 보호를 위해서는 하루속히 환경부 지정 특정도서와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 노루섬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323-7호 매(사진=서천지속협 제공) |
서천지속협 홍성민 국장은 “노루섬은 민간에서 서천군의 도움을 받아 국내 최초로 개발가능한 이용도서를 보전이 가능한 준보전도서로 변경 지정을 이끌어낸 첫 사례이다. 노루섬을 특정도서와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지정은 세계자연유산인 한국갯벌의 완충구역으로의 역할과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서천군의 노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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