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유산 풍부한 경북, 힐링과 관광을 함께할 수 있는 곳”

여행 / 강인원 기자 / 2021-09-15 23:00:21
- 2021 세계유산축전 안동주간 ‘안동의 세계유산 인류의 미래가치’
- 26일까지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에서
[티티씨뉴스 안동=강인원 기자]

2021 세계유산축전 안동주간이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열린 선포식과 함께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에 돌입했다. 

▲ 부용대에서 하회마을까지 이어진 5가닥의 줄에서 불똥이 끝없이 떨어지는 선유줄불놀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한 이번 축제에는 세계유산 속에서 즐기는 전통공연, 재현행사,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 예정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안동, 수원화성,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 차례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선포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50인 이하의 사전 초청된 내빈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공연과 내빈들의 인사말,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하회마을에서 2021년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특히 안동만의 콘텐츠를 재해석하여 수용과 창의의 공간으로 구성한 유산전람,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시작하는 봄을 염원하는 도산서원의 9월의 봄 등 야간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우수한 자연경관과 더불어서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도시 안동에서 열리는 이번 축전을 통해서 시대적 감각, 예술적 언어로 새롭게 구성된 안동문화의 인류 보편적 가치가 널리 전파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 '2021 세계유산축전 : 안동'의 세계유산 주간 선포식이 8일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상북도가 보유한 세계문화유산을 5개를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현대 감각에 맞게 홍보를 해야 한다"라며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힐링이 관광의 화두로 떠올랐는데, 산과 강, 바다는 물론 전통유산이 풍부한 경북이야말로 힐링과 관광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그동안 스토리 즉 콘텐츠는 풍부하지만 텔링이 부족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체여행보다 소규모 개별여행으로 바뀐 트렌드에 맞춰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부용대에서 하회마을까지 이어진 5가닥의 줄에서 불똥이 끝없이 떨어지는 선유줄불놀이가 장관을 연출하는 가운데 부용대에서 발사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마지막으로 부용대에서 수직으로 불다발이 떨어지는 퍼포먼스로 마무리 했다.

이번 세계유산축전 안동 축제는 안동시와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안동의 세계유산 인류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오는 26일까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에서 펼쳐진다.

하회마을에서는 유산연회를 주제로 '유산전람'이 진행된다. ‘안동연회, 하회에서 놀다’ ‘안동선비,대동세계를 꿈꾸다’ 미디어전시와 ‘세계유산 60개의 보물전’, ‘한글전시’을 비롯한 전시, 상설예술 아트존으로 구성된다.

또한 하회탈 탄생설화를 모티브로 하여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과 협연으로 만드는 '무용극 Lotus Love', 한밤의 연회 선유시회를 겸한 '선유줄불놀이', 세계유산을 사랑한 국악팝 예술가들의 공연과 접빈다례의 전통을 체험하는 '종가에서 차를 즐기다'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도산서원에서는 455년 만에 첫 야간개장에 이어 올해도 퇴계선생의 매화시를 테마로 한 야간개장 '9월의 봄'이 진행되며, 선비들의 학문과 풍류, 도산서원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 '도산서원의 하루', 퇴계선생의 도산12곡을 정가, 현대음악, 춤으로 표현한 음악회 '도산12곡'이 진행된다.
▲  '2021 세계유산축전 : 안동'의 세계유산 주간 선포식이 8일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병산서원에서는 2박 3일간의 서원의 일상을 경험하는 '병산서원에서의 3일'과 병산서원과 유성룡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여 국악과 현악이 어우러지는 음악극 '풍류병산'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세계유산에서 만나는 한국 대표공연 쇼케이스, 한지패션쇼, 하회별신굿탈놀이 길놀이, 선비문화체험연수 서원행, TBC고택음악회 등이 함께 준비되어 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세계유산축전은 올해 2회째로 4개의 세계유산 거점에서 진행되며 8월 백제, 9월 안동과 수원화성, 10월 제주까지 이어간다. 4개의 축제가 하나의 세계유산축전으로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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