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해외 녹색사업 협력 강화

환경 / 왕보현 기자 / 2023-06-07 22:46:41
- ‘제2차 한-다자개발은행 그린협력 포럼’
- 전 세계 녹색 전환의 촉매 역할 자임
- 네트워크 강화해 국내 기업 MDB 사업 진출 지원

[티티씨뉴스=글·사진 왕보현 기자]

환경산업기술원이 해외 녹색사업 협력을 위해 적극 나선다. 

 

▲ 7일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차 한-다자개발은행 그린협력 포럼 발표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6.7~6.9, 코엑스) 연계해세계 주요 다자개발은행(MDB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등과 함께 ‘제2차 한-다자개발은행 그린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다자개발은행은 다수 회원국이 참여하여 주로 특정 지역의 개발도상국에 경제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은행(Multilateral Development Bank)을 말한다.

▲ 7일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차 한-다자개발은행 그린협력 포럼에서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5월 25일에 개최된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 2023’ 행사를 통해 "전 세계 녹색 전환의 촉매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자개발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내 유관기관과 국내 녹색기업 등이 함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세계 5대 다자개발은행인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관계자가 참여하여 은행별 ‘그린 협력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한다. 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수출입은행,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국내 기업인 ㈜에스케이에코플랜트와 ㈜세진지앤이는 녹색산업 분야 협력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 주요 다자개발은행(MDB)들과 수출입은행,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환경공단,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기업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제2차 한-다자개발은행 그린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7일 오전 1 세션은 헬레나 나버 WB 선임 환경전문관이 ‘탄력, 포용적 녹색 개발 및 녹색순환 전환’에 대하여, 문성훈 ADB 도시개발전문관이 ‘ADB 그린사업 추진방향 및 프로젝트 기회’에 대해 발제하고, 세르지오 캄포스 IDB 물위생국장은 ‘라틴 아메리카서 한국까지 : 물과 위생 서비스 거버넌스’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험버트 로드리고즈 CABEI 대외자금팀장이 ‘CABEI 그린사업 추진방향 및 프로젝트 기회’에 대해, 제럴드 느줌 AFDB 수석전문관이 ‘AFDB 그린사업 추진방향 및 프로젝트 기회’에 대해 발표했다.
▲ 헬레나 나버 WB 선임 환경전문관이 ‘탄력, 포용적 녹색 개발 및 녹색순환 전환’에 대하여 온라인을 통해 발제하고 있다.


오후에 이어진 2 세션에서는 임현정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해외사업실장이 ‘KEITI와 다자개발은행 간 협력 프로젝트 사례’, 이기수 한국수출입은행 MDB사업팀장이 ‘수출입은행 과 다자개발은행 간 협력 사례’ 고수현 한국거래소 KIND 실장이 ‘민간 투자 과밀, 다자간/양자 지원활용 및 혼합 파이낸싱’에 대해 발제했다.

 


마지막 3세션에서는 조재연 SK에코플랜트 부사장이 ‘디지털 기술 넷제로 전환의 핵심’, 주누 수레스타WB 선임환경전문관이 ‘아태지역 플라스틱문제 해결 솔루션’, 마그다 코릴 IDB 선임환경전문관이 ‘중남미 지역 폐기물 관리의 미래’, 김영식 세진 G&E 상무가 ‘매립장 온실가스 저감 우수프로젝트 추진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그간 환경부는 다자개발은행과 함께 개도국에서 요청한 사업만 추진하여 환경 난제 해결도 어렵고 녹색산업 진출도 일회성에 그치는 한계가 있었다.
▲ 문성훈 ADB 도시개발전문관이 ‘ADB 그린사업 추진방향 및 프로젝트 기회’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논의할 협력방안을 토대로 이번 달에 개도국에 환경 난제에 대한 수요조사를 직접 실시하고 다자개발은행과 함께 현지 진단팀을 파견하는 등 효과적인 환경 난제 해결방안과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개도국에 제안할 예정이다.

최흥진 KEITI원장은 "협력국의 제도와 기술을 정비해 G2G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에 우호적인 현지 환경을 조성해 해외 프로젝트 발굴 등 녹색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며 "협력국들이 풀어야 할 환경문제를 K-기술 솔루션 제공하고, 현지 진단팀을 파견해 프로젝트 발굴에도 관련 기관, 기업들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전 세계 녹색 전환의 촉매 역할을 위해서는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이 절대적"이라면서 "다자개발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의 기술력 있는 녹색산업체가 정부간 협력을 바탕으로 개도국의 녹색 전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날인 8일에는 다자개발은행 관계자와 함께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 서부공원여가센터(월드컵공원) 등을 방문해 개도국의 환경 난제 해소에도 활용 가능한 녹색기술 적용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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