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적극 나서

환경 / 왕보현 기자 / 2021-06-08 22:28:10
- 청사 내에 텀블러 세척기 설치
- 인근식당과 다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 협약도
- "작은 실천이 2050 탄소중립과 지구온도 1.5℃ 낮추기 달성할 수 있어"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국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환경부가 부처 내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청사 내에 설치된 텀불로 세척기를 이용해 본인의 텀블러를 세척하고 있다. 한 장관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텀블러 세척기 이용을 통한 #용기캠페인을 알렸다(사진=한정애 환경부 장관 페이스북 캡쳐)

8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사 내 각층마다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정애 장관은 “(일회용 컵 사용 안 하고) 텀블러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텀블러 세척기를 각층 마다 설치했고, 소속기관과 산하기관까지 확대할 예정이고, 추후 정부종합청사 전체로 확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의 용기챌린지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첫 번째는 다회용 도시락 용기를 사용한 저녁식사 배달이다. 환경부는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인근 2개 식당과 다회용 도시락 용기 사용협약을 맺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있다.
▲ 친환경 텀블러 살균세척기 클린지니는 세제등 첨가물없이 물로만 10초에 99.9% 살균세척한다(사진=한정애 환경부 장관 페이스북 캡쳐)


한편, 환경부에 설치된 텀블러 세척기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일회용 플라스틱컵의 경우 온실가스 52g, 종이컵은 개당 28g의 온실가스를 발생한다. 텀블러 자동 살균 세척기 ‘크린 지니’를 한 번 이용하면 온실가스 40g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친환경 살균세척기인 클린지니는 첨가물 없이 물로만 살균세척해 2차 오염이 전무하고, 다양한 모양의 텀블러를 10초 만에 살균 세척하고, 강한 물줄기로 입 닿는 부분까지 살균 세척이 가능하고, 설치가 쉽다

환경부 청사 내에는 모두 4개의 텀블러 세척기가 설치되어 있다. 

환경부 운영지원과 곽충신 팀장은 “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한 후 직원들의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일회용품 사용억제를 위해서는 시민 소비자의 인식전환을 위한 캠페인의 강화와 함께 세척기등의 설치와 보급이 필요하다, 용기챌린지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가 시작한 '생활 속 탈(脫)플라스틱 실천'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부에 설치된 텀블러 세척기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일회용 플라스틱컵의 경우 온실가스 52g, 종이컵은 개당 28g의 온실가스를 발생한다. 텀블러 자동 살균 세척기 ‘크린 지니’를 한 번 이용하면 온실가스 40g을 줄일 수 있다(사진=한경애 환경부 장관 페이스북 캡쳐)

환경부 장관부터 생활 속에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억제를 실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기후위기대응 NGO ‘푸른아시아’의 김종우 캠페인실장은 “1회용컵 사용규제로 텀블러 등 개인컵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세척의 불편함으로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라며, “우리가 이미 기후위기의 한복판에 진입했고, 더 이상 행동의 변화를 미룰 수 없는 시점에 들어선 지금 정책을 입안하는 환경부 장관부터 직원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실행할 수 있는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 것은 매우 뜻깊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2050 탄소중립과 지구온도 1.5℃ 낮추기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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