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기, 댐 최대한 활용해 하류 홍수피해 예방 총력

수자원 / 왕보현 기자 / 2024-06-19 22:16:53
- 환경부 장관, 홍수기 20개 다목적댐 운영계획과 섬진강댐 현장 점검
- 적극적인 댐 운영으로 홍수취약지구 등 하류 하천 안전 확보에 철저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9일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대비한 댐 운영 계획 점검을 위해 섬진강댐(전북 임실군 강진면 소재)을 방문했다. 

▲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19일 전북 임실군 소재 섬진강댐 정상부에서 댐 수문설비 동작 시험을 점검하고 집중호우나 태풍예보 등 긴급상황 시 즉시 수문 방류를 할 수 있도록 댐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사진= 환경부 제공)

섬진강댐은 1965년 12월에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으로 총 저수용량이 4.66억m3에 이른다. 4년 전 여름인 2020년 8월 7일부터 이틀간 200년 빈도를 초과하는 강우(48시간 기준 340mm)가 섬진강댐 유역에 내렸었고, 당시 하류 하천의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섬진강댐은 이 댐의 계획홍수위인 197.7m를 약 0.19m 초과한 바 있다.

한화진 장관은 이날 점검에서 2020년 여름과 같은 상황이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으니 철저한 대비를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자에게 지시하며, 현장에서 댐 수문설비 등을 직접 점검했다.
▲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19일 전북 임실군 소재 섬진강댐을 방문, 수자원공사 관계자로 부터 홍수기 대비상황에 대해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섬진강댐, 소양강댐 등 환경부 소관 전국 20개 다목적댐은 지난해 홍수기 이후 20개 댐에서 약 95억m3의 물을 저장(올해 1월 16일 기준)하여 안정적으로 생활 및 공업용수를 공급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올봄에는 전국에서 가뭄이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올해 6월 19일 기준) 전국 20개 다목적댐의 수위는 홍수기제한수위 아래를 유지하고 있으며, 설계 홍수조절용량*인 21.8억m3의 약 3배인 총 61.4억m3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여 홍수기 전 댐의 물그릇을 충분히 비워두었다.


한화진 장관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에 미리 확보된 홍수조절용량을 활용하여 집중호우 시 하류 안전을 위해 댐에 최대한 강우를 저장하고, 하류 하천의 수위가 안정 시 댐 방류를 통해 후속강우를 대비하는 등 적극적인 댐 운영을 지시했다.

또한, 댐 방류 시에는 반드시 하류 지역에 사전 통보하고, 댐 방류 중에도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협업하여 홍수취약지구 등 하류 하천의 상황을 직접 현장에서 점검하며, 국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19일 전북 임실군 소재 섬진강댐을 방문, 수자원공사 관계자로 부터 홍수기 대비상황에 대해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댐 방류가 결정되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하류지역 순찰, 경보방송(스피커를 통한 음성방송 및 사이렌), 재난알림문자(CBS) 발송 등 사전 통보 실시하고 있으며, 댐 방류기간 중에도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 하류 하천 합동 순찰, 지자체 주관 재난알림문자(CBS) 발송, 경보방송 패트롤카 운영 등 추가 실시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올해도 강한 장마와 함께 국지성 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댐의 홍수조절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라며, “댐의 물그릇을 최대한 활용하여 홍수취약지구 등 하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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