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준공 50년… 기후위기 시대 댐 역할 재조명

수자원 / 왕보현 기자 / 2023-12-15 21:57:41
- 서울‧수도권 등 하류지역 홍수피해 경감 및 안정적인 용수공급
- 1973년 10월 15일 소양강 다목적댐 건설공사 준공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강의 기적을 이룬 소양강다목적댐이 준공 50주년을 맞았다. 

▲ 1973년 10월 15일에 준공된 소양강댐은 국가 기반 시설이 빈약했던 시기에 댐 높이 123m, 길이 530m, 유역면적 2,703㎢, 총저수용량 29억㎥로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으로 건설되어 국민의 안전을 지키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티티씨뉴스 자료사진)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5일 오후 소양강댐 시민의 숲에서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환경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는 이날 기념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김진태 강원특별도지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지역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과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1973년 10월 15일에 준공된 소양강댐은 국가 기반 시설이 빈약했던 시기에 댐 높이 123m, 길이 530m, 유역면적 2,703㎢, 총저수용량 29억㎥로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으로 건설되어 국민의 안전을 지키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 15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네 번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소양강댐의 50년사와 기후위기 시대에 댐의 역할과 중요성을 표현하는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소양강댐은 지난 50년 간 수도권에 연간 12억㎥의 대규모 생활.공업 용수공급(수도권 용수량의 45%), 5억㎥의 홍수조절 능력으로 한강 수위 조절 및 홍수 피해 저감, 수력발전으로 연간 3.5억 kWh의 에너지 공급을 담당해 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소양강댐 50년사, 기후위기 시대 댐 역할 재조명’이란 주제로 홍보영상이 상영되었다. 영상을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소양강댐이 이루어 낸 성과들이 소개되고 일상화된 기후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댐의 역할과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아울러 소양강댐 건설 참여자, 지역 주민 등과의 사전 영상 인터뷰가 상영되어 소양강댐의 국가 발전 기여도, 건설 당시의 일화, 주민들이 소양강댐에 바라는 점 등 현장의 목소리가 행사장에 전달되었다.

환경부는 이날 기념 행사와 연계하여 행사장 내 소양강댐의 건설 취지와 역사적 의의 등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을 제공하여 시민들에게 댐의 소중함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 15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시민의 숲에서 열린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한편, 환경부는 ‘일상화된 극한호우에도 국민이 안전한 사회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지난 12월 7일에 ‘치수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 중이다. 특히, 신규 댐 건설을 통한 물그릇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이를 위해 내년부터 필요한 지역에 적정 규모의 신규 댐 건설 등을 추진하기 위한 10개 댐 기본구상을 실시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미래의 극한 홍수에 대비한 치수 혁신을 위해 신규 댐 건설로 물그릇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역에서 건의한 댐뿐만 아니라 환경부가 직접 지역의 물 부족 상황을 검토하여 필요한 지역에는 환경부 주도로 적정 규모의 댐을 신설하고, 적지가 있다면 대형 댐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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