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환경공단 정재웅 전북환경본부장
- 기획·특집 / 왕보현 기자 / 2022-08-26 21:55:22
-“전문 인재 육성… 글로벌 한국환경공단 도약 디딤돌 역할”
-“본사-지역환경본부-이해관계자간 효율적 양방향소통 필요”
-“탄소중립·ESG 경영…유관기관 연계 다양한 환경사업 추진”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지구 온난화로 시작된 기후변화는 급기야 기후위기로 발전되었다. 무한 생산과 무한 소비가 미덕이었던 시절을 지내며 빈부격차는 늘어나고 지구는 병들어 갔다. 자연에서 끊임없이 공급 받던 자원은 더 이상 사용이 불가하고 지역적으로 사회적으로 고갈이 다가온다.
![]() |
▲ 가후위기 시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자원순환에서 시작한다."는 정재웅 전북환경본부장은 “우리 삶의 미래가 환경에 달려 있으며, 그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주역이 바로 한국환경공단”이라고 강조한다. 정 본부장은 이달 30일부로 한국환경공단 상임이사직인 자원순환본부장으로 승진 발령을 받았다. 기후위기시대 자원순환 정책의 실무 책임자로 정 본부장의 활약을 기대한다. |
대기는 미세먼지로 물은 오염으로 기후는 온난화로 환경적으로 어느 하나 건강한 곳을 찾아 볼 수 없다.
“우리 삶의 미래가 환경에 달려 있으며, 그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주역이 바로 한국환경공단”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뛰는 정재웅 환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장을 만나 한국환경공단의 어제와 오늘 미래상을 이야기해 보았다. 일문일답식으로 대화내용을 정리했다.
문) 지난 8월 8일 서울 도심이 물에 잠겼다. 지하철역은 침수되고, 열려버린 맨홀 뚜껑은 열렸다. 기습 폭우에 서울의 안전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물에 잠긴 반지하 주택과 지하주차장 등 어디에서도 안전한 곳을 찾을 수 없다. 큰 물난리를 겪을 때 마다 물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통합물관리 시대 한국환경공단의 물관리 시스템이 궁금하다.
지난 7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30 물관리 중장기 통합로드맵인 ‘K-eco 비전’을 선포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홍수, 도시 침수 등에 따라 발생하는 물순환 체계의 교란 문제 해결을 위해 공단에서는 물순환 관리 디지털화 및 물인프라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으로 통합물관리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
▲ 환경공단는 지난 7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30 물관리 중장기 통합로드맵인 ‘K-eco 비전’을 선포했다. |
유역중심의 통합물관리체계 전환과 IoT 활용 지능형 물관리체계 구축, 정책수요자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수질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안전한 물환경 관리로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K-eco 비전’이 지향하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우리 모두의 물순환 사회’를 구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문) 한국환경공단은 환경오염방지·환경개선·자원순환 촉진 및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환경 친화적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환경오염 방지와 기후변화 대응은 어떤 역학관계가 있는가?
![]() |
문) 지역본부와 본사와의 적절한 업무분장은 환경산업 발전과 공단 발전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
![]() |
![]() |
본사에서 자원순환 분야 다년간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부 등 외부기관과 소통하면서 환경제도 및 정책을 고도화한다. 지역 환경본부에서 해당 환경사업이 고객 중심에서 보다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은 본사와 지역 환경본부 모두 대내·외 이해관계자간 효율적인 양방향 소통이 우선이다.
문) 전북본부에서 농업용 멀칭비닐 재활용 등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보인다.
![]() |
▲ 영농 폐비닐을 재활용해 농가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쓰레기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농가에 친환경 멀칭 필름을 공급하는 자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정재웅(사진 가운데)본부장은 영농폐비닝 재활용분야 탄소중립 기반구축을 위해 농협 전북본부와 대림피엔피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
![]() |
▲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리는 유증기는 인체에 해를 끼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로 벤젠, 톨루엔 등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독성이 있어 현기증·마취작용·암·빈혈 등을 유발하거나 중추신경을 마비시킨다. 정재웅 본부장(왼쪽 두번째)이 한국환경공단 기술진이 주유소에 설치된 회수설비 점검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문) 공단의 기술력과 조직 운영능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손색이 없다. 지역본부와 본사간의 협력은 글로벌 환경공단으로 가는 첩경이라 여겨진다.
환경공단은 올해 2월 폐기물·하폐수·대기분야 ODA 사업 추진을 위해 ‘국제환경협력센터’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환경공단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본사 및 지역환경본부 간 인적 교류를 통한 다양한 경험이 글로벌 시대에 한국환경공단의 전문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직원들의 전공분야에 맞는 경력계발계획(CDP : Career Development Plan)을 마련하고 본사-지역 환경본부 간, 필요시 외부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인사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문) 재활용산업이 급팽창중이다. 그만큼 다양한 기술개발이 이루어 졌지만 반대로 위험요소도 생길 수 있다.
공단은 21년 K-순환경제 이행계획 수립에 따라 제품의 설계단계부터 생산, 유통, 소비 전 과정에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자원의 순환성을 강화하고 있다. 재생원료 사용 확대, 플라스틱 사용 감축 등 재활용산업 관련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자원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과 더불어 기업의 친환경 윤리경영 마인드, EPR(생산자책임 재활용 제도)에 대한 이해와 동참이 필요하다고. 예로 1회용컵 보증금제의 경우, 판매자의 재활용 책임 강화와 컵의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시행예정이었으나 판매자의 초기 회수 비용 증가 등 사전준비 부족 등으로 12월로 유예되어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필요시 보증금 단가 조정과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무인회수기 설치 등) 등 제도적 보완과 더불어 국가 재활용 제도 이행을 위한 이해관계자간(정부, 기업, 국민) 소통과 협치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문) 환경산업에 모든 업무분야가 중요하지만 전북환경본부에서 보는 가장 우수한 업무파트와 더욱 매진해야 할 업무는?
![]() |
문) 우리 삶의 미래가 환경에 달려 있으며, 그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주역이 바로 한국환경공단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당장 해소되어야 할 것들이 있는지?
![]() |
[ⓒ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