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방역협력 위해 방북 용의 있어...”

지자체 / 왕보현 기자 / 2020-06-25 21:54:26
- 25일 한반도클럽 간담회서 방북의사 밝혀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북한이 보인 도발적 언행이 대북전단 살포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대북 제재 틀 완화를 검토해야 하고, 북한을 방문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반도클럽 대사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최근 급변하는 남북관계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사진=서울시 제공)

박 시장은 25일 시청에서 열린 '한반도클럽' 오찬간담회에서 “북한의 대남 적대 정책 전환에 큰 빌미를 제공한 것은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라며 “이런 평화 파괴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에 백해무익한 이런 행위는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반도클럽'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박 시장은 이달 초 서울시가 유엔으로부터 코로나19 방역 물품 대북 지원과 관련한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재 면제 조치를 기회로 삼아 북한 당국에 신종 감염병 문제 등과 관련한 방역 협력을 위해 대화를 제의한다. 북한이 응한다면 언제든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 한반도클럽 오찬간담회에서 핀란드 대사와 대화 나누는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서울시 제공)

“긴장 상태야말로 올림픽을 얘기할 때”라며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와 관련해 “올림픽은 일체의 정치적 문제와 절연된 평화의 제전인 만큼 북측이 긍정적으로 응답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청에서 에로 수오미넨(Eero SUOMINEN) 주한 핀란드 대사 등 ‘한반도클럽’에 가입한 19개국 남북겸임대사들과 오찬간담회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 응원을 위한 '덕분에 챌린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북한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대사들의 모임으로 유럽연합(EU), 핀란드, 호주, 멕시코, 터키, 캐나다, 덴마크 등 20개국이 가입했으며, 오늘 간담회에는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귀환한 오스트리아 대사를 제외한 19개국 대사가 참석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청에서 한반도클럽에 가입한 19개국 남북겸임대사 초청 만찬을 열고 최근 급변하는 남북관계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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