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 최저온 作, 북한강 수묵화

포토 / 왕보현 기자 / 2021-01-07 21:41:06
- 올겨울 최고 한파…강원 산간 -30℃, 내륙 -20℃
- 북극발 한파 맹위…"서울이 모스크바보다 추웠다"
- 북극한파가 그린 북한강 수묵화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 경기도 양평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는 배다리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7일 한강이 꽁꽁 얼었다. 강풍까지 불면서 일부 지역의 체감 온도는 영하 41도 이하로 떨어졌고 밤사이 내린 눈이 얼면서 곳곳에서 출근길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 북극한파 최저온 作 북한강 수묵화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영서와 산지, 경기 북부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렸고 바람이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25도까지 떨어졌다. 설악산은 아침 기온이 영하 27.7도를 기록했으며, 체감 온도는 영하 41.9도까지 떨어졌다.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 북극한파 최저온 作 북한강 수묵화

이날 모스크바의 최저기온이 영하5도에 불과해 서울보다 10도 이상 높게 나타나 이번 맹추위가 북극한파의 영향으로 보인다.
북극한파는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둬두는 소용돌이가 약해지면서 찬 공기가 중위도 지역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북극의 바다 얼음이 많이 녹을수록 소용돌이가 약해져 한파가 한반도를 비롯한 북반구 지역에 찾아온다.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 북극한파 최저온 作 북한강 수묵화

북쪽에서 차가운 북극 한기가 내려오면서 발달한 눈구름으로 인해 중부 서쪽 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고, 남부 서해안 일대에는 폭설이 계속 이어졌다.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 북극한파 최저온 作 북한강 수묵화
금요일인 8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8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의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호남과 제주에는 폭설이 이어진다. 이번 강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고 다음 주가 돼서야 점차 추위가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로 - 북극한파 최저온 作 북한강 수묵화

한편 7일 오후 북한강 유역은 강물이 얼면서 자연이 만든 수묵화를 연출했다.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 북한강로를 따라 맹추위가 연출한 수묵화들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북극한파 최저온이 그린 북한강 수묵화이다.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구봉리 - 북극한파 최저온 作 북한강 수묵화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 북극한파 최저온 作 북한강 수묵화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 북극한파 최저온 作 북한강 수묵화

 

 

 

 

[ⓒ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