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읍성 역사축제, MZ세대도 함께하는 젊은 축제

지자체 / 왕보현 기자 / 2022-10-17 21:40:31
- 관람하는 축제가 아닌 참여하는 축제
- 공간이 힐링이 되는 축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 14일 오후 부산 동래읍성광장에서 펼쳐진 전통 줄타기 공연에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사진=동래구 제공)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지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부산광역시 동래구 문화로의 동래문화회관, 읍성광장, 온천장 일대에서 동래구와 동래문화원 주최로 펼쳐졌다.  

▲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맞서 싸운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읍성주민들의 결사항전을 그린 실경 뮤지컬 '외로운 성' 공연이 동래읍성 북문언덕에서 축제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사진=동래구 제공)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열리는 동래는 부산문화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동래구에는 부산의 역사가 담긴 문화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다.
동래부 동헌, 동래향교, 충렬사, 동래읍성과 복천동 고분군이 그것이다. 삼국시대의 고분인 복천동 고분과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축성된 동래읍성은 일제강점기에 파괴되었다가 북문과 북문 주변이 복원되어 오늘이 이르렀다.

 

▲ 동래읍성축제 대표프로그램인 동래부사행차 길놀이 행렬이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지나가고 있다. (사진=동래구 제공)

물밀듯이 밀려오는 왜군에 맞서 나라를 위해 '싸워서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라는 동래부사 송상현의 명언을 부제로 치열한 전투를 그린 동래성전투 실경 뮤지켤, 전국 유일의 동래세가닥줄다리기 재현, 전통 한복을 입고, 짤랑짤랑 엽전을 가지고 동래 읍성민이 되어보는 동래장터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가 펼쳐졌다.
▲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열리고 있는 동래읍성광장의 소망터널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이 자신이 매달은 소원지를 촬영하고 있다.(사진=동래구 제공)

 

▲ 축제의 대표프로그램인 우리민족의 단합을 상징하는 전국유일의 '동래 세가닥줄다리기' 행사가 온천천 카페거리에서 펼쳐지고 있다.(사진=동래구 제공)

휴일을 맞아 동래읍성 역사축제를 찾은 김미란(42, 부산 해운대구)씨는 “하루하루 바쁘기만 하고 여유 없는 도시의 삶에서 가족과 함께 동래읍성을 찾았다”면서, “한복을 빌려 입고 장터 체험을 하다 보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이주한 것 같았다”며 활짝 웃었다.
▲ 16일 오후 제28회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열리고 있는 동래문화원 원형경기장에서 판타스틱 카툰 행사 만화캐릭터들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동래구 제공)

 

▲ 올해 새롭게 동래문화원 원형공연장에서 올해 새롭게 선보인 조선힙쟁이 댄스배틀에 많은 젊은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사진=동래구 제공)

 

▲ 동래읍성광장에 마련된 동래향교이동수업장에서 한복을 곱게 입은 어린이들이 절하는 예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동래구 제공)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만에 다시 열린 이번 축제는 기존 다채로운 문화 공연 및 행사와 더불어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한 참신한 다수의 프로그램들을 마련,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역사교육형 체험 축제로 거듭남으로써 코로나에 지친 지역주민 및 축제 방문객들에게 좋은 위안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장용준 동래구청장이 동래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개막 축하공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사진=동래구 제공)

 

▲ 14일 오후 동래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동래읍성역사축제 개막식에서 국악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사진=동래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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