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VE특집] ⑨ 전기차 엑스포, e-모빌리티 선도한다.
- 기획·특집 / 왕보현 기자 / 2023-05-07 21:36:52
- 인터뷰, 김대환 제10회 전기자동차 엑스포 조직위원장
- 전기차의 다보스포럼 구축한 엑스포
- 대학생 자율주행경진대회 엑스포에 활력
-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내년 4월 30일 개막
2023 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를 총괄 기획하고 진두지휘를 해온 김대환 조직위원장을 5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부영호텔에서 만났다.
10번째 전기자동차 엑스포를 마치고 김대환 위원장은 “10년 전에는 ‘자동차’에다 ‘전기’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혁신이었다.”면서 “전기차엑스포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확산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말한다.
전기차의 불모지에서 시작한 작은 불꽃 하나가 e-모빌리티 생태계 전체를 밝히는 큰 불이 되어 확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녹색섬,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라는 구호를 외친 지 15년째”라며, “전기차로 탈탄소 제주를 만드는 일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전기 선박도 있고,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과 에너지 자립 빌딩, 농기계 전동화까지 다양하게 모여 카본프리 아일랜드에서 스마트 시티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말한다.
“전기자동차엑스포는 대중들에게 신제품을 보여주고 신기술을 자랑하는 쇼업 행사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김 위원장은 “인구 1만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한 다보스포럼처럼 꽃피는 5월 오피니언 리더들이 제주에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e-모빌리티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하여 논의하는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한다.”고 강조한다.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이 만들어졌다. 5개국에서 50개국이 넘게 참여하는 비즈니스 커뮤니티 공간이 확실히 구축됐다
이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11회 부터는 ‘전기자동차’를 ‘e-모빌리티’로 확장한다. 2024년부터는 명칭도 'e-모빌리티엑스포'로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코로나 3년을 지나며, 최소한의 현장 전시와 온라인 컴퍼런스를 결합한 하이드리드 엑스포로 준비하던 이번 엑스포를 대면 행사로 전환해 이 만큼의 성과를 내기까지 고생도 많았다. 당일치기 서울출장은 다반사였고, 만나고 통화하고, 또 만나고, 또 소통하며 1년을 지냈다. 행사기간 동안에도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나누어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 2개가 시도 때도 없이 번갈아 혹은 동시에 신호가 울렸다. 소위 발바닥에 땀이 날 정도로 여기저기 다니며 정신없이 그러나 꾸준히 한 길을 달렸다.
“꿈나무들끼리 스킨십도 하고 네트워킹도 하고 미래 전략 산업으로 꿈을 키울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고 말한다.
이어서, “제주 컨벤션센터의 전시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여느 모터쇼와 같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관이 들어서면 다른 것들은 아무것도 못한다.”면서, “보여주는 상업 전시가 아닌 오피니언리더들이 모여 미래를 이야기 하는 본연의 목적이 잘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아쉬움도 있다. 국내 완성차 기업이 현대와 기아가 별도의 전시나 시승행사가 없었다. 물론 몇 개의 세션에는 기업 자격으로 혹은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지만 민간에서 이 만큼 키워 놓은 엑스포에 국내 완성차 기업이 함께하면 좋았을 것이라는 평가다. 협소한 전시공간으로 대형 홍보관으로 참여하는 것 못지않게, 제주공항과 중문단지를 왕복하는 셔틀 전기차, 행사장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셔틀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기차를 시승하게 하고, 전기차의 성능을 홍보할 수 도 있었다는 것이다.
기자는 지난 4일 테슬라 모델3 시승에 참여했다. 세찬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직원의 사용설명을 듣고 무리 없이 30분간 중문단지를 운행하며 이런저런 기능을 조작해 보았다. 잠깐의 시승만으로도 다음 차량은 전기차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시승한 차량을 우선적으로 위시리스트에 올렸다.
현재 제주도의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다. 2023년 4월 말 기준 제주도의 주민등록인구는 67만7,115명이다.
김 위원장은 “제주도의 인구가 계속 증가하기 위해서는 꿈나무들이 역동적으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 들어서 창업 도시 제주를 만드는 것이다.”면서, “19세기 20세기 초 까지 최고의 운송수단이 ‘말’이었다. 제주가 바로 ‘말’의 고장이었다. 이제는 최고의 이동수단인 전기차 ‘e-모빌리티’의 중심 제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번 엑스포에서 컨셉이 잡혔다. 1일 전야제로부터 시작해서 실리콘밸리 오사마 해사나인 회장과 벌써 다섯 번째 비즈니스 포럼(제5회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포럼)을 진행했다. 한국엔젤투자 고영하 회장과 문국현 회장이 주축이 되어 창업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4일 동안 했다. 제주도 역사상 처음으로 벤처캐피탈 260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면서, “창업 도시 제주에서 이제는 창업도시 대한민국으로 확장하고 리딩할 수 있게 된 것”이 대단한 성과라 강조한다.
김대환 위원장은 슈밥(Klaus Schwab, 1938년 독일 태생의 유대인. 제네바대학교 교수로 다보스포럼 창설)교수의 고충을 이야기 한다.
“만 여명밖에 안사는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몇 십년 꾸준히 운행하니 이제는 세계경제포럼이라고 안 하고 다보스 포럼이라고 읽히는 것”이라며, “우리도 제1회, 제5회, 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라고 이렇게 길게 호칭하는 대신 편하게 ‘제주엑스포’라고 불리며 신뢰를 얻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신뢰를 바탕으로 개막일인 2일에는 한국UAM협의회 창립총회 및 포럼이 열리고, 지난 3일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해서 제1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및 창립포럼을 열렸다.”면서, “산학연관 회원들끼리 공부하고 발표하면서, 전기차 엑스포는 중문에서, 전기선박 엑스포는 성산포에서, UAM 엑스포는 송악산에서, 이 포밀러(e-Formula) 는 한라산에서 이렇게 여러 종목으로 확장해 나가면 올림픽이 된다”고 강조한다. 꿈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10년을 달려왔다. ‘국제전기차 엑스포’는 역사 속으로 가고 이제는 제 11회 국제 이모빌리티 엑스포로 거듭난다. 이름만 바뀌는 것 이상이다. 내년에는 이 엑스포를 수출한다.”고 강조하며,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 오만, 싱가폴,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도 엑스포를 자기 나라에서 개최해 달라고 한다. CES나 다보스 포럼만 부러워 할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김대환 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의 담대한 여정은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에서 새로운 전기자동차 산업의 모든 별들이 모이는데 꿈이 실현되도록 이미 설계도를 그리고 있다.
한편,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는 내년 4월 30일 개막해 5월 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전기차의 다보스포럼 구축한 엑스포
- 대학생 자율주행경진대회 엑스포에 활력
-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내년 4월 30일 개막
[티티씨뉴스제주=글·사진왕보현 기자]
제10회 전기차 국제엑스포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5일 폐막했다. 올해 전기차 엑스포에는 50개국 1만 여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해 200여 개의 관련 컨퍼런스가 열리는 등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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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전기차 국제엑스포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5일 폐막했다. 엑스포를 진두지휘한 김대환 조직위원장으로 부터 전기차의 미래와 이모빌리티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
2023 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를 총괄 기획하고 진두지휘를 해온 김대환 조직위원장을 5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부영호텔에서 만났다.
10번째 전기자동차 엑스포를 마치고 김대환 위원장은 “10년 전에는 ‘자동차’에다 ‘전기’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혁신이었다.”면서 “전기차엑스포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확산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말한다.
전기차의 불모지에서 시작한 작은 불꽃 하나가 e-모빌리티 생태계 전체를 밝히는 큰 불이 되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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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이 만들어졌다. 5개국에서 50개국이 넘게 참여하는 비즈니스 커뮤니티 공간이 확실히 구축됐다. |
김 위원장은 “‘녹색섬,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라는 구호를 외친 지 15년째”라며, “전기차로 탈탄소 제주를 만드는 일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전기 선박도 있고, UAM(도심항공교통, Urban Air Mobility)과 에너지 자립 빌딩, 농기계 전동화까지 다양하게 모여 카본프리 아일랜드에서 스마트 시티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말한다.
“전기자동차엑스포는 대중들에게 신제품을 보여주고 신기술을 자랑하는 쇼업 행사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김 위원장은 “인구 1만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한 다보스포럼처럼 꽃피는 5월 오피니언 리더들이 제주에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e-모빌리티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하여 논의하는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한다.”고 강조한다.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이 만들어졌다. 5개국에서 50개국이 넘게 참여하는 비즈니스 커뮤니티 공간이 확실히 구축됐다
이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11회 부터는 ‘전기자동차’를 ‘e-모빌리티’로 확장한다. 2024년부터는 명칭도 'e-모빌리티엑스포'로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코로나 3년을 지나며, 최소한의 현장 전시와 온라인 컴퍼런스를 결합한 하이드리드 엑스포로 준비하던 이번 엑스포를 대면 행사로 전환해 이 만큼의 성과를 내기까지 고생도 많았다. 당일치기 서울출장은 다반사였고, 만나고 통화하고, 또 만나고, 또 소통하며 1년을 지냈다. 행사기간 동안에도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나누어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 2개가 시도 때도 없이 번갈아 혹은 동시에 신호가 울렸다. 소위 발바닥에 땀이 날 정도로 여기저기 다니며 정신없이 그러나 꾸준히 한 길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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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위원장은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성과로 우선 대학생들의 대거 참가를 꼽는다. |
김 위원장은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성과로 우선 대학생들의 대거 참가를 꼽는다.
우리의 미래이며 꿈나무들인 대학생들이 회비를 내가며 모여들었다.
김 위원장은“대학 학생들이 와서 환성도 지르고, 자율 주행 경진대회를 통해 소통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과로 본다”며, “완성차 기업들이 대신 꿈나무들이 엑스포의 미래를 밝게 했다”고 강조한다.
“꿈나무들끼리 스킨십도 하고 네트워킹도 하고 미래 전략 산업으로 꿈을 키울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고 말한다.
이어서, “제주 컨벤션센터의 전시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여느 모터쇼와 같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관이 들어서면 다른 것들은 아무것도 못한다.”면서, “보여주는 상업 전시가 아닌 오피니언리더들이 모여 미래를 이야기 하는 본연의 목적이 잘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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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지난 4일 테슬라 모델3 시승에 참여했다. 세찬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직원의 사용설명을 듣고 무리 없이 30분간 중문단지를 운행하며 이런저런 기능을 조작해 보았다. 잠깐의 시승만으로도 다음 차량은 전기차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시승한 차량을 우선적으로 위시리스트에 올렸다.
현재 제주도의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다. 2023년 4월 말 기준 제주도의 주민등록인구는 67만7,115명이다.
김 위원장은 “제주도의 인구가 계속 증가하기 위해서는 꿈나무들이 역동적으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 들어서 창업 도시 제주를 만드는 것이다.”면서, “19세기 20세기 초 까지 최고의 운송수단이 ‘말’이었다. 제주가 바로 ‘말’의 고장이었다. 이제는 최고의 이동수단인 전기차 ‘e-모빌리티’의 중심 제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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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환 위원장은 "전기차 엑스포도 다보스포럼 같이 비지니스 엑스포로 성장해 날 것"이라고 강조한다. |
그러면서, “이번 엑스포에서 컨셉이 잡혔다. 1일 전야제로부터 시작해서 실리콘밸리 오사마 해사나인 회장과 벌써 다섯 번째 비즈니스 포럼(제5회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포럼)을 진행했다. 한국엔젤투자 고영하 회장과 문국현 회장이 주축이 되어 창업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4일 동안 했다. 제주도 역사상 처음으로 벤처캐피탈 260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면서, “창업 도시 제주에서 이제는 창업도시 대한민국으로 확장하고 리딩할 수 있게 된 것”이 대단한 성과라 강조한다.
김대환 위원장은 슈밥(Klaus Schwab, 1938년 독일 태생의 유대인. 제네바대학교 교수로 다보스포럼 창설)교수의 고충을 이야기 한다.
“만 여명밖에 안사는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몇 십년 꾸준히 운행하니 이제는 세계경제포럼이라고 안 하고 다보스 포럼이라고 읽히는 것”이라며, “우리도 제1회, 제5회, 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라고 이렇게 길게 호칭하는 대신 편하게 ‘제주엑스포’라고 불리며 신뢰를 얻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신뢰를 바탕으로 개막일인 2일에는 한국UAM협의회 창립총회 및 포럼이 열리고, 지난 3일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해서 제1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및 창립포럼을 열렸다.”면서, “산학연관 회원들끼리 공부하고 발표하면서, 전기차 엑스포는 중문에서, 전기선박 엑스포는 성산포에서, UAM 엑스포는 송악산에서, 이 포밀러(e-Formula) 는 한라산에서 이렇게 여러 종목으로 확장해 나가면 올림픽이 된다”고 강조한다. 꿈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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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환 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의 담대한 여정은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에서 새로운 전기자동차 산업의 모든 별들이 모이는데 꿈이 실현되도록 이미 설계도를 그리고 있다. |
“10년을 달려왔다. ‘국제전기차 엑스포’는 역사 속으로 가고 이제는 제 11회 국제 이모빌리티 엑스포로 거듭난다. 이름만 바뀌는 것 이상이다. 내년에는 이 엑스포를 수출한다.”고 강조하며,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 오만, 싱가폴,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도 엑스포를 자기 나라에서 개최해 달라고 한다. CES나 다보스 포럼만 부러워 할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김대환 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의 담대한 여정은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에서 새로운 전기자동차 산업의 모든 별들이 모이는데 꿈이 실현되도록 이미 설계도를 그리고 있다.
한편,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는 내년 4월 30일 개막해 5월 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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