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 컨퍼런스 개최
- 교통 / 강인원 기자 / 2024-05-10 21:33:02
-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 주제
- 미래차 포트폴리오를 균형적으로 운영하며,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아키텍처개선과 스마트팩토리 확대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
- 자동차업계는 ICT 업계 등 외부와의 개방적 협력을 확대하고, 정부는 SW 등 미래차 핵심인력 양성 확대 필요
- SDV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로드맵과 구현 전략 필요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 강남훈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자동차산업은 환경과 기술 변화의 가속화로 전동화, SDV화, 스마트화라는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에 직면하고 있다. 테슬라, BYD 등 새로운 기업들이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고, 배터리부터 AI, S/W까지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의 부상으로 자동차산업의 패권이 이동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또한 주요국들의 미래차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보호무역주의도 강화되고 있어 자동차산업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학계, 민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라면서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으나 각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노력으로 전기차 수요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어, 정부의 보조금과 세제지원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 또한 업계에서도 SDV화에 대응하기 위해 SW인력을 보강하고, IT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인력확보를 위한 정부와 학계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김효선 서기관이 ‘미래차 전환 정책 방향’을, 하이투자증권 고태봉상무가 ‘한국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전환의 미션을 완수하라’를, 국민대학교 정구민 교수는 ‘SDV 확산에 따른 산업생태계 변화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효선 서기관은 ‘미래차 전환 정책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자동차산업은 전동화, SDV화, 스마트화 등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향후 10년 내에 엄청난 산업 생태계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정부와 민간기업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미래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미래차 전환 촉진을 위한 자금·일감 공급, 핵심기술 확보 및 전문인력 양성, 모빌리티 규제혁신 등의 산업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상무는 ‘한국자동차, 미래모빌리티 전환의 미션을 완수하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자동차산업은 전동화와 AI를 중심으로 한 자율주행 등의 기술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선진국이 먼저 시도한 패러다임 전환은 막강한 공급망과 생태계를 확보한 중국이 친환경차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독일과 미국은 전기차 지원을 축소하는 등 소극적인 대응을 보이고, 테슬라도 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이라며, “한국자동차기업들은 잘 짜여진 포트폴리오를 균형적으로 운영하되, 연구개발에서는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특히 부족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인공지능과의 접목을 서둘러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인재유치나 테크 기업, 스타트업과의 협업, M&A 등 많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중국에 비해 가성비에서 열세인 부분은 아키텍쳐의 변화나 스마트팩토리로의 전환 등을 통해 생산비용 절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대학교 정구민 교수는 ‘SDV 확산에 따른 산업생태계 변화와 과제’의 주제발표를 통해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는 차량 진화의 핵심이슈가 되고 있다.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최신 기능을 다운로드하고, 소프트웨어 오류나 리콜에 대비할 수 있으며, 구독 서비스를 통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량가치 보존, 관리비용 절감, 수익창출이 가능해지며 SDV 경쟁에서 뒤처지면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 이에 주요 자동차사들은 SDV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해 가고 있다”라며, “한국자동차산업은 SDV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관련 회사들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ICT-소프트웨어-자동차기술의 융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종욱 서울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이 되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 양진수 HMG경영연구원 상무는 “세계자동차 산업에서 중국업체와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이다. 1차적으로 중국이 앞서고 있는 원가, 속도면에서 격차를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의 적극 지원 및 육성이 필요하고, 완성차업체 또한 내부적인 혁신과 외부와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양 상무는 “한국은 미래차산업에 필요한 반도체, 배터리, AI 등에서 비교적 높은 기술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중국업체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고 덛 붙였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이재관 소장은 “자율주행기술이 자동차 및 도로교통, 통신인프라 그리고 법제도와 같은 사회적, 산업적 기반에 대한 불안감을 해결해 나가며 미래 먹거리로 안착시킬지가 중요하다. 자율주행기업이 적기에 사업화 추진을 위해서는 먼저, 자율주행관련 기술과 제품의 사업화를 위한 안전기준과 산업규격의 정립이 필요하다. 둘째, 자율주행차의 자동화 레벨에 따른 기술과 제품의 성능확보 및 보험 등 배상책임 준비도 시급하다. 세째,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제품의 다양성을 고려해, “수평적인 산업융합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차 사업실증을 확대하고, 실세계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edge case들에 대한 가상환경에서의 핵심SW 설계 및 시뮬레이션 확대가 필요하다.” 고 진단했다.
홍성수 서울대학교 교수는 “차량으로서의 SDV는 기능안전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IT 업계 제공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자동차업계에서 SDV에 대한 현실적인 기술적 한계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나서야 한다.”며 “SDV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로드맵과 구현전략이 필요하다. 발전단계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로드맵을 도출하고 그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정의해야 한다. 또한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위한 표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정립하고, 핵심적인 시스템 소프트웨어 인재를 육성하는 실천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올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1700만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중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자 중국 업체 주도로 가격 인하 경쟁이 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수요는 일시적으로 둔화했다가 1~2년간의 조정기를 거쳐 다시 증가세를 이어갈 예상이다.”라며 “지난해부터 전기차 내수는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나마 중국이나 독일의 과거 사례처럼 구매 보조금을 증대할 필요가 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전기차의 버스 전용차로 진입 허용도 대중교통 이해관계자들과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고 했다.
- 미래차 포트폴리오를 균형적으로 운영하며,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아키텍처개선과 스마트팩토리 확대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
- 자동차업계는 ICT 업계 등 외부와의 개방적 협력을 확대하고, 정부는 SW 등 미래차 핵심인력 양성 확대 필요
- SDV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로드맵과 구현 전략 필요
[티티씨뉴스=강인원 기자]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회장 강남훈)는 9일 오전 JW메리어트호텔 강남 그랜드볼룸에서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으로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모빌리티분야 산·학·연·관 전문가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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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9일 오전 JW메리어트호텔 강남 그랜드볼룸에서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홍성수 교수,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고문수 전무, 자동차융합기술원 이항구 원장, 서울여자대학교 이종욱 명예교수,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상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강남훈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김효선 서기관, 국민대학교 정구민 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이희진 회장, 한국자동차연구원 이재관 소장, 현대자동차 양진수 상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 제공) |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 강남훈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자동차산업은 환경과 기술 변화의 가속화로 전동화, SDV화, 스마트화라는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에 직면하고 있다. 테슬라, BYD 등 새로운 기업들이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고, 배터리부터 AI, S/W까지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의 부상으로 자동차산업의 패권이 이동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또한 주요국들의 미래차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보호무역주의도 강화되고 있어 자동차산업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학계, 민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라면서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으나 각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노력으로 전기차 수요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어, 정부의 보조금과 세제지원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 또한 업계에서도 SDV화에 대응하기 위해 SW인력을 보강하고, IT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인력확보를 위한 정부와 학계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김효선 서기관이 ‘미래차 전환 정책 방향’을, 하이투자증권 고태봉상무가 ‘한국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전환의 미션을 완수하라’를, 국민대학교 정구민 교수는 ‘SDV 확산에 따른 산업생태계 변화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효선 서기관은 ‘미래차 전환 정책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자동차산업은 전동화, SDV화, 스마트화 등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향후 10년 내에 엄청난 산업 생태계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정부와 민간기업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미래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미래차 전환 촉진을 위한 자금·일감 공급, 핵심기술 확보 및 전문인력 양성, 모빌리티 규제혁신 등의 산업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상무는 ‘한국자동차, 미래모빌리티 전환의 미션을 완수하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자동차산업은 전동화와 AI를 중심으로 한 자율주행 등의 기술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선진국이 먼저 시도한 패러다임 전환은 막강한 공급망과 생태계를 확보한 중국이 친환경차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독일과 미국은 전기차 지원을 축소하는 등 소극적인 대응을 보이고, 테슬라도 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이라며, “한국자동차기업들은 잘 짜여진 포트폴리오를 균형적으로 운영하되, 연구개발에서는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특히 부족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인공지능과의 접목을 서둘러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인재유치나 테크 기업, 스타트업과의 협업, M&A 등 많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중국에 비해 가성비에서 열세인 부분은 아키텍쳐의 변화나 스마트팩토리로의 전환 등을 통해 생산비용 절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대학교 정구민 교수는 ‘SDV 확산에 따른 산업생태계 변화와 과제’의 주제발표를 통해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는 차량 진화의 핵심이슈가 되고 있다.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최신 기능을 다운로드하고, 소프트웨어 오류나 리콜에 대비할 수 있으며, 구독 서비스를 통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량가치 보존, 관리비용 절감, 수익창출이 가능해지며 SDV 경쟁에서 뒤처지면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 이에 주요 자동차사들은 SDV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해 가고 있다”라며, “한국자동차산업은 SDV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관련 회사들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ICT-소프트웨어-자동차기술의 융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종욱 서울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이 되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 양진수 HMG경영연구원 상무는 “세계자동차 산업에서 중국업체와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이다. 1차적으로 중국이 앞서고 있는 원가, 속도면에서 격차를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의 적극 지원 및 육성이 필요하고, 완성차업체 또한 내부적인 혁신과 외부와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양 상무는 “한국은 미래차산업에 필요한 반도체, 배터리, AI 등에서 비교적 높은 기술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중국업체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고 덛 붙였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이재관 소장은 “자율주행기술이 자동차 및 도로교통, 통신인프라 그리고 법제도와 같은 사회적, 산업적 기반에 대한 불안감을 해결해 나가며 미래 먹거리로 안착시킬지가 중요하다. 자율주행기업이 적기에 사업화 추진을 위해서는 먼저, 자율주행관련 기술과 제품의 사업화를 위한 안전기준과 산업규격의 정립이 필요하다. 둘째, 자율주행차의 자동화 레벨에 따른 기술과 제품의 성능확보 및 보험 등 배상책임 준비도 시급하다. 세째,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제품의 다양성을 고려해, “수평적인 산업융합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차 사업실증을 확대하고, 실세계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edge case들에 대한 가상환경에서의 핵심SW 설계 및 시뮬레이션 확대가 필요하다.” 고 진단했다.
홍성수 서울대학교 교수는 “차량으로서의 SDV는 기능안전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IT 업계 제공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자동차업계에서 SDV에 대한 현실적인 기술적 한계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나서야 한다.”며 “SDV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로드맵과 구현전략이 필요하다. 발전단계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로드맵을 도출하고 그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정의해야 한다. 또한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위한 표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정립하고, 핵심적인 시스템 소프트웨어 인재를 육성하는 실천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올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1700만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중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자 중국 업체 주도로 가격 인하 경쟁이 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수요는 일시적으로 둔화했다가 1~2년간의 조정기를 거쳐 다시 증가세를 이어갈 예상이다.”라며 “지난해부터 전기차 내수는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나마 중국이나 독일의 과거 사례처럼 구매 보조금을 증대할 필요가 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전기차의 버스 전용차로 진입 허용도 대중교통 이해관계자들과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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