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완전 개통…총 사업비 2조 74억 원 투입
- 인천~수원 70분 소요…향후 분당선․인천발 KTX 등과 교통망 연계
- “경기 서남부지역, 철도 중심 교통지로 도약”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복선철도인 수인선 전 구간이 개통되어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이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수원시 권선구 수인선 고색역에서 ’수원~인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개통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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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수원시 고색역에서 열린 '수원~인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개통행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 이재명 경기도 지사(왼쪽에서 세번째)등 참석자들이 준공기념 테잎을 절단하고 있다. |
일제 수탈을 상징하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협궤철도를 표준궤도의 광역철도로 개량하는 수인선 사업에는 총사업비 2조 74억 원이 투입되었다.
수인선 복선전철화사업은 1995년 7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기본계획 및 설계용역을 거쳐, 2004년 12월 1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하여 총 3단계로 나누어 시행되었다.
2012년 6월 가장 먼저 개통한 1단계 구간은 오이도~송도를 잇는 13.1km 구간이며, 2016년 2월에 개통한 2단계 구간은 인천~송도(7.3㎞)를 거쳐 오이도역까지 총 20.7km 14개 역을 운행해왔으며, 하루 평균 약 3만 5천 명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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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경기도 수원시 고색역에서 열린 "수원-인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개통행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가운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 등 참석자들과 함께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
이번에 수원~한대앞 구간의 개통으로 기존 협궤 노선 폐선 이후 25년 만에 수원과 인천 구간이 하나의 철도로 연결된다.
이번 수원~한대앞 개통으로 수인선(수원~인천)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ㆍ청량리)과 직결하여 전철이 운행된다. 수인선ㆍ분당선 직결 시 총 운행거리가 108km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경부선과 경의중앙선에 이어 3번째로 긴 노선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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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인선 노선도(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
수인선-분당선은 6칸 전동열차를 운행하며 출·퇴근 시에는 평균 20분, 그 외 시간대는 평균 2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수인선이 전 구간 개통되면 인천 및 경기 서남부지역(시흥·안산·화성·수원)에서 경기 동부지역(용인·성남 등) 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주요 거점 역인 수원역(KTX·경부선 일반철도·1호선·분당선 이용 가능)으로 이동하는 거리와 시간이 모두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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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경기도 수원시 고색역에서 열린 "수원-인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개통행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가운데)이 박남춘 인천시장(왼쪽),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시승을 하고 있다. |
현재 1호선을 이용해 인천에서 수원으로 갈 경우 90분이 걸리지만, 수인선을 이용하면 이동 시간이 70분으로 줄어든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 그동안 인천, 시흥, 안산, 화성에서 수원역까지 이동할 땐 버스를 이용하거나, 금정역 혹은 구로역까지 이동해 1호선으로 환승해야 했지만, 수인선 개통으로 인천역에서 수원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수인선 전 구간 개통으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이 더욱 가까워진다”면서, “앞으로도 광역교통망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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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인선의 옛모습 -소래철교 1978년. 김용수 작가 (인천시립박물관 수인선 사진전-출품사진, 인천광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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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인선의 옛모습 _군자역 1970년. 김용수 작가 (2016년 인천시립박물관 수인선 사진전-출품사진,인천광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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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인선의 옛모습 군자역 1968년. 김용수 작가 (2016년 인천시립박물관 수인선 사진전-출품사진, 인천광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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